통신사들이 최대 500Mbps 속도가 나오는 새로운 무선랜 표준을 지원할지 주목된다.
인텔은 오늘 노트북용 PC의 무선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802.11n 드래프트 N을 지원하는 칩셋을 발표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레노버 등 국내외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인텔의 신규 칩을 탑재한 노트북들을 이달부터 쏟아내고 있어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투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와 하나로텔레콤, 인터넷전화(VoIP) 단말기에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AP)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LG데이콤 등은 현재 802.11a/b 등 최대 속도 54Mbps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표준과 10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예전 방식으로 인프라가 설정돼 있는 것.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개인 사용자는 물론 특정 지역에 대규모 AP를 설치한 핫스팟 지역을 운영하고 있고, 대학들을 대상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LG데이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전화를 무선랜 기반으로 제공하고는 있지만 KT와 하나로텔레콤처럼 대중을 겨냥한 무선랜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인텔이 새로운 칩셋에서 지원하는 802.11n은 아직까지 완전히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지는 않았다. 주파수 간섭 문제 등으로 여전히 관련 제조업체들 간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802.11n 표준 스펙을 상당 부분 지원하는 드래프트 N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802.11n은 2009년 말에 최종 표준으로 승인이 나고 2010년에야 정식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버팔로와 넷기어, 링크시스, 벨킨과 같은 유무선 공유기 업체들은 물론 시스코를 비롯한 기업용 전문 무선랜 업체들도 802.11n 드래프트 N을 지원하고 있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측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KT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표준이 제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기존 망에 대한 투자를 단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표준화 됐을 때 도입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008년 6월말 현재 38만명의 네스팟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측은 하나포스 프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6월말 현재 8만 2천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AP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다각도의 검토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명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무선랜을 이용한 인터넷전화 사업에 뛰어든 LG데이콤은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AP에 802.11n 드래프트 N 지원 여부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단기간에 관련 표준을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무선랜 지원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보에 탄력이 붙고 있어 오히려 대중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보다 한결 여유있게 관련 표준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LG데이콤측도 명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노트북 제조 업체들이 쏟아내고 있는 제품은 가정 내에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활용될 확율이 높다. 일반 사용자가 새로운 무선랜 표준을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도입해 가정 내 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 콘텐츠와 3D 그래픽, 무선랜 속도의 획기적인 개선 사항을 다양한 홈 네트워크 장비와 연결해 가정을 무선랜 환경으로 구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