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임베디드 운영체제와 서버 운영체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내년에는 PC용 운영체제 시장은 물론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웹 브라우저 시장에도 뛰어든다고 밝혔습니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사장과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인 티맥스코어 안일수 사장을 비롯해 티맥스소프트 연구개발센터 코어 본부 김대승 본부장 등도 참여해 홈네트워킹분야와 버추얼머신 개발 지원 분야에 대한 시연도 선보였습니다.
행사장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사장은 “올해 100억원, 2009년 300억원, 2010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윈도를 조만간 몰아내겠다”고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하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코어 측의 답변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우선 티맥스코어라는 회사의 정체가 불분명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티맥스코어가 관계회사라고 밝혔습니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분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박대연 사장이 지분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정확히 얼마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누가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원 구성도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티맥스코어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안일수 티맥스코어 사장은 머뭇거렸지만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사장이 나서서 2010년까지 1000억원을 하겠다고 했고, 2010년 이후에는 해외에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거침이 없는 답변이지만 어떻게 달성하겠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는 말만 나왔습니다. 정작 그 회사를 책임진 사장은 아무런 말을 못하고 박대연 사장이 나선 것이죠.
티맥스OS로 명명된 운영체제 사업을 위해 칩 업체나 서버 업체, 수많은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력과 디바이스드라이브 인증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인증 없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이 날아왔고, 서버OS에 대한 베타 버전의 공개에 대해서도 “차후 일정이 잡히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6개월 후엔 티맥스OS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인 서버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임베디드 OS와 관련해서도 일전에 기대한 ‘생태계’ 조성은 전혀 언급되지도 않았습니다. 내년 3월 PC 운영체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그 운영체제 출시에 앞선 협력 관계도 앞의 답변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분야는 그렇다 쳐도 서버OS나 PC용 OS시장은 수많은 하드웨어와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이 절대적입니다. 티맥스가 자신의 운영체제 위에 자신의 DBMS와 미들웨어, 그 위에 자사의 ERP와 CRM 등 자사 제품을 모두 끼워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라면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IBM에 이어 유일하게 3대 시스템 SW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OS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향후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전세계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그 과정이 너무나 허술하고, 그 포부에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빈약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나서는 판입니다.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자사 제품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어떤 버전이 언제 출시되고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밝힙니다. 왜 이런 일을 할까요? 회사의 연속성을 지속적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알리면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대연 사장은, 티맥스의 운영체제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기자들을 향해 “연구개발 인원이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얼마나 미친 사람이 많으냐가 중요하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도 그런 시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팔리고 있지 않느냐, 올해가 지나면 DB 시장에서 티베로의 성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박 사장의 말에 대해서도 딴지를 한번 걸어볼까요. 약속을 어기고 신뢰를 저버린 것은 고객이나 기자들이 아니라 티맥스소프트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박 사장은 ‘티베로 1.0′을 발표할 때도 “올해 시장에서 오라클을 몰아내겠다. 오라클 시대는 끝났다. 얼마 얼마의 매출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후 티베로에 대해 물어도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말만 있었고, 약속한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팔았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티베로 3.0을 출시했습니다. 티베로 3.0이 출시됐을 때도 티베로 1.0 출시 당시와 판박이 멘트가 나왔습니다. 예의 ‘외산 DB 업체 타도’를 내세웠습니다. 모든 과정은 생략된 채 “외산 업체가 장악한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산 업체가 나서겠다는 데 왜들 그러냐”라고 하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집니다.
시장 목표를 말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티맥스는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번 연초 약속한 매출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았습니다. 말을 아꼈더라면 지속적인 성장에 박수를 보낼만 하지만 약속한 매출을 지키지 못했을 땐 너무 의욕을 앞세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번 운영체제 발표회장도 그동안의 행보와 너무나 똑같았습니다. 그 도전 정신에 누가 뭐랄 사람이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도 저런 꿈을 꾸고 도전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국내 대기업들도 그런 꿈을 꾸고 지금 저 위치에 올라섰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 누가 있을까요?
하지만 오래 걸리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얻으면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운영체제 시장은 지금까지의 미들웨어나 데이터베이스, 전사적자원관리와 같은 분야와는 전혀 다릅니다. 개방적이고 표준화돼 있어야 하면 협력 업체들과의 협업은 운영체제 개발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운영체제의 생존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티맥스의 원대한 포부에 이번엔 정말 박수치며 격려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말보다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관련 글] 티맥스, “OS 고객 6개월 안에 확보하겠다”
[관련 글] [IT수다떨기] 티맥스의 OS 발표회를 기다리며…

?곗뿰???ㅼ씠踰꾩뿉???ㅻⅨ 寃?깋???섎떎?..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수다떨기’에게 이야기해야 하나 ?
그러면 여지껏 MS,IBM에서는 뭐든 것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기자는
다알고 있는지 ? 당신은 진정으로 티맥스에 바라고 있는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먼저 밝히기를 간곡히 당부하는바이다.
‘수다떨기’기자 어찌 무엇으로 신뢰받을 수 있을까 ?
매우 강한 의구심이 든다 !!
난 티맥스의 저러한 의욕에 전국민이 찬사와 관심을 당연히 받아야하며,
새로운 OS는 단지 티맥스(코어)사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며,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여러분이 더욱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 본다. window를 사용한 사용자라면….
난 다시한번 티맥스를 위한 화이팅을 왜쳐본다 !!
화 이 ~ 팅 !!
주둥이님은 주둥이를 가만히 두시고 곰곰히 생각해보시지요. 5년 전부터 매출을 1000억을 하겠다고 티맥스는 외치는 데 직원이 1700명이나 되는 시점에 매출 870억이 말이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이글을 쓴 기자는 정확하게 분석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티맥스가 외쳐오던 말, 기자회견하면 뻔히 나오는 “국산”이라는 용어에 애국심을 내새워 품질도 안되는 제품을 공공시장에 밀어넣으며 성공했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일까요?
공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옛사람이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은 실천을 못하면 부끄럽기 때문이다”
기업은 신뢰가 있어야 커 나갈 수 있습니다. 티맥스는 신뢰를 주지 못하는 기업으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진짜 늑대를 몰아낼 실력이 있다면 양치기 소년은 되지 않겠지요.
인당 7000만원 남짓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는 게 의심스러울 다름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국산 소프트웨어에 유독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거대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더 치밀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티맥스에 바라는 게 기자가 뭐가 있겠습니까? 제품으로 승부해 달라는 말 밖에요.
주둥이님 말은 언젠가 메아리처럼 들은 적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남…
아..황우석 때…
글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을 시도해봤는데 왜 그런지 깨지네요… 웹에 너무 비슷한 내용의 글이 많아서 안쓸려다가, 그래도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한마디 써 봤습니다… ^^;
http://devicesoftware.tistory.com/entry/흠-티맥스의-임베디드-운영체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