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6월 28th, 2007

썬 RIA 시장 경쟁력은 '글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Rich Internet Applicatio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 5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바원 컨퍼런스’에서 휴대폰 운영체제와 미들웨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자바FX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이미 블로터닷넷에도 소개된 바 있는데 아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미국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에서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죠. 자바FX에는 ‘사바지’라는 리눅스 계열 운영체제도 제공됩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지만 그동안의 행보나 리눅스 진영 운영체제에서의 썬의 영향력을 볼 때 그 부분보다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분야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 운영체제 시장은 리눅스 계열과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등으로 3분돼 있습니다. 썬은 리눅스 계열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업체라서 심비안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된 타깃은 아닙니다. 이들과 나란히 경쟁하려면 일단 리눅스 시장으 평정해야 합니다.

RIA 분야는 어도비-구글 진영이 발표한 ‘아폴로’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WPF, WPF/E 진영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썬은 시장이 양분되는 과정에서 후발사업자로 이런 양강 구도를 깨고 3강 체제로 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규모나 협력, 시장지배력 측면에서 썬이 어도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자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뒤늦게 관련 시장에 발을 담근다고 해서 데스크톱 응용프로그램 시장에서 썬의 영향력이 급성장하리라 관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고객들도 관련 분야를 밀고 있는 거대 업체들과 협력하길 원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썬은 국내 데스크톱 RIA 시장보다는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려는 듯 합니다. 발표회장에서도 자바ME 담당자가 참석한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자바ME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바 국제 표준 바다에 과감히 뛰어들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김경한 차장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브라우저와 일정관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을 별도로 개발 연동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집니다. 자바FX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또 셋톱박스 제조사를 위한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라고 유저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경쟁 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보다는 RIA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구글 진영과 우리가 경쟁하는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기술적으로나 영향력면에서 두 진영을 긴장시킬만한 위협적인 요소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썬의 행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는 않더군요.

휴대폰 시장에서 RIA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의 WAP 방식 브라우저로는 모든 기능들을 사용하기 힘들어집니다. 다만 데스크톱에서 불고 있는 RIA 열풍이 모바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휴대폰 시장은 어도비의 플래시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간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거대한 양 진영과 ‘맞짱’을 뜰 수 있을까요? 올해 RIA 시장을 관전하는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목요일, 6월 28th, 2007

하나로, 문화콘텐츠에 50억원 투자

유무선통신사들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25억원 가량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50억원을 투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일련의 투자가 하나TV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여름, <왕의 남자>와 <실미도> 등을 제작, 배포하는 시네마서비스에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7%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ISU-문화콘텐츠 투자조합’과 ‘기은-베넥스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펀드에 각각 25억원, 총 5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 출자한 펀드는 영화, 드라마, 에니메이션, 뮤지컬, 공연 등 우수한 문화콘텐츠에 투자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현재 제공하는 하나TV의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향후 IPTV 제공에 필요한 우수한 문화콘텐츠 확보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이번에 투자하는 문화콘텐츠에 대해 IP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우선협상권과 독점 제공 권리를 가지게 돼,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하나TV 이용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하나TV사업부문 김진하 부사장은 "이번에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하나TV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하나TV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 하나TV이용고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TV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MBC, KBS, SBS, BBC 월드와이드, EBS,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폭스 등 국내외 20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6만 6천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이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IP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콘텐츠 배포나 유통의 독점권을 우선 확보하고 있어서 콘텐츠 제작이나 유통 업체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금력에서 앞서고 있는 KT와 SK텔레콤가 어떤 콘텐츠 유동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후발 사업자들의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통신 업체에서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목요일, 6월 28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