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6월 20th, 2007

시내전화 구세주가 무선랜?

"통신 문화를 바꿔라"

시내 전화 시장에 때 아닌 무선 전쟁이 시작됐다. 시내 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 휴대전화가 가지고 있는 개인만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시내 전화는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통신비와 단말기 구입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시내전화 사업자들은 가정 안에서도 이동성이 보장된 단말기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한번 바뀐 소비자들의 통화 패턴을 다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시내전화 사업자들이 선택한 방식이 2.4GHz 대역과 1.7GHz 대역의 디지털 무선 전화기다. 하지만 이것도 가정 내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한계를 벗어버리지 못했다. 휴대폰의 휴대성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LG데이콤이 070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행보 자체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동안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선발 시내전화 사업자들은 가정 내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LG데이콤은 ‘무선랜(Wifi)’이라는 전세계 공통의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겐 너무나 낯설은 무선랜을 통신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가정 내 혹은 가정에서 일정 범위 안에서만 통화가 가능한 가정 전화의 한계를 무선랜을 통해 털어버리려는 시도다. 시도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 기획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다.

KT나 하나로텔레콤, 이달 사업을 접는 SK텔레콤 등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무선랜을 인터넷 접속 서비스 상품으로 출시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무선랜을 전화 상품, 특히 가정 전화 시장을 이끌 인프라로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데이콤은 ‘MyLG 070′ 인터넷 전화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와이파이 전화기는 물론 접속 할 수 있는 액세스포인트(AP)도 함께 제공한다. 설치 기사들이 개통을 위해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별도의 지식이 없어도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단말기를 추가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외 자녀를 둔 가정이나 연인들끼리 무료 통화도 가능해 통신비용도 상당히 절감시킬 수 있다.

그동안 무선랜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는 스카이프가 거의 유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카이프는 전세계 수많은 디바이스 업체들과 제휴해 자사의 스카이프 소프트폰이 내장된 단말기를 선보였다. 또 전세계 무선랜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도 투자를 단행하면서 폰 이용자들이 스카이프가 탑재된 디바이스를 통해 무료 통화가 가능토록 했었다.

스카이프는 이런 방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구리선 전화(PSTN)와 인터넷 접속이 동시에 가능한 전화기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제휴해 무선랜을 구축하지 않고도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1.7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상황이다. 이런 시장을 놓고 넷기어나 벨킨, SMC, 링크시스 같은 유무선공유기와 단말기들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최종 정보통신부 승인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데이콤이라는 기간통신사업자가 무선랜을 활용한 전화를 출시한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LG데이콤의 ‘MyLG 070′에 가입한 고객은 가정 내에서 무선랜에 접속해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관련 단말기를 휴대하고 집 밖의 사업장이나 무선랜이 공개된 지역에서도 시내외 전화는 물론 국제전화도 가능하다. 동일 상품에 가입한 고객끼리 무료 통화는 기본이다. 

또 해외로 출장 가거나 아니면 유학을 간 이들도 이 상품을 활용하면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만약 유학가는 소비자가 LG데이콤의 이 전화 상품에 가입하고 나서 단말기를 휴대하고 가면 국내 전화 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부모님 집에도 관련 상품에 가입했다면 서로 무료 통화도 가능하다.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언제가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파격적인 행보가 소비자들의 급속한 시내 전화 가입으로 유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정 내에서 무선랜을 활용할 수 있지만 집을 벗어나 무료 무선랜 서비스를 사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폰 서비스를 가입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모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데이콤과 폰코리아간 협력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KT의 네스팟을 사용하면 외부에서도 관련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KT 네스팟에 별도 가입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국내 무료 무선랜 서비스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현재 가정 시장만을 놓고 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KT가 데이콤과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는 그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KT 입장에서는 기존 구축된 구리선 중심의 시내외 전화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는 않고 있다. 또 후발 업체들의 인터넷 전화가 세를 확보할 경우 시내외 요금 자체를 인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달 초 하나로텔레콤은 ‘하나폰 MATE’라는 디지털무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하나폰 MATE는 2.4㎓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디지털무선전화 서비스로 휴대폰처럼 1.5" 컬러 LCD를 채택하고, CID(발신자번호표시), 전화번호부, 64화음 벨소리, 전자계산기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1.7GHz 주파수 대역의 제품은 올 해 안에 다시 출시한다. 

그동안 시내전화 사업자들이 가정이나 주거지 근처에서만 이동성을 보장해 줬다면 이번 데이콤의 행보는 시내 전화도 휴대형으로 완전 교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용 패턴이나 시내전화가 가진 고정 관념을 타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데이콤은 이번 단말기를 제조하면서 리눅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 향후 관련 기술도 오픈하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추가 부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점도 기존 시내 전화 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행보다. 

무선랜이 시내전화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수요일, 6월 20th, 2007

시내전화 가입자간 '무료 통화' 시대 개막

시내전화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 시대가 열렸다. LG데이콤이 가정용 인터넷전화 ‘myLG 070′를 출시하면서 KT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시내외 전화 시장을 놓고 한판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KT가 90% 정도의 시장을 장악한 이 시장에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LG파워콤 같은 기간 사업자는 물론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등의 별정통신사업자, NHN이나 SK커뮤니케이션, 아이엠텔 같은 소프트폰 서비스 업체까지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KT가 수성의 배수진을 치고 있다면 후발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과 사용자편리성 등을 내세우면서 틈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데이콤이 시내 가입자간 무료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이용한 전화 상품으로 국번이 전국 동일하게 ‘070′으로 시작된다.

060이나 080 같은 번호와 혼동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고, 그동안 기존 시내 전화 번호를 별도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았다. 

인터넷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물론 일반 시내외 전화와 휴대폰 통화 때는 현재 사용하는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다. 

‘myLG 070′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전화기인 WiFi(와이파이)폰으로 시내외전화 및 이동전화, 국제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 통신 방식은 인터넷전화 전용 AP(Access Point)를 이용해 무선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myLG 070′은 ▲가입자간 무료통화 ▲전국 단일 요금제(3분 38원) ▲저렴한 국제전화 등의 파격적인 통화료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별도 데이터 통화료 없이 ▲뉴스, 날씨, 증권 정보 조회 ▲메일 송수신 ▲쇼핑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다양한 기능의 WiFi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가계 통신비 부담을 대폭 줄여 주부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myLG 070′ 서비스에 가입하면 070-75XX-XXXX라는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는다. 070 번호는 2005년 정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식별번호로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도 변하지 않는 평생번호다.

LG데이콤이 제공하는 ‘기존번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번호 변경 부담이 줄어든다. 

  ‘myLG 070′은 가입자 간에 시내외 구분 없이 무료 통화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화요금은 전국 지역 구분 없이 기존 시내 통화요금 보다 저렴한 38원/3분이며,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은 11.7원/10초로 기존 집전화 요금 보다 저렴하다.

 특히 매월 부담하는 기본료도 기존 집전화 보다 저렴한 2,000원(표준형 요금제)이다. 이동전화 통화량이 많은 고객은 ‘이동전화 할인 요금제’(월 기본료 4,000원)를 이용하면 7.25원/10초의 국내 최저 요금 수준으로 이동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 자세한 요금은 별첨1, 2 참조)

또한 국제전화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전세계 주요 20개국과 분당 5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발신번호 표시 ▲통화연결음 ▲무선콘텐츠 ▲SMS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패키지’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월 2,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고품질 통화는 물론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myLG 070′ 전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 단말기는 유니데이타커뮤니케이션이 개발, 공급한다. 단말기 가격은 무선 AP를 포함해 90,000원(부가세 별도)이며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단말기는 무선 AP와 무선 인터넷전화기(WiFi폰)로 구성, 집 안에서 이동하면서 자유로운 전화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접속 ▲전화번호 최대 500개 저장 ▲SMS 송수신 ▲다양한 벨소리 ▲TV 리모콘 ▲발신번호 표시 ▲착신전환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단말기에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도 탑재해 고객이 계속 새로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해 여러 대의 전화기로 동시 통화를 할 수가 있어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더욱 유용할 전망이다.

LG데이콤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전 국민이 ‘myLG 070′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9월말까지 대형 LCD TV, 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myLG 070′ 런칭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이마트 등 전국 50여 개 주요 할인 매장을 통해 고객이 직접 ‘myLG 070′을 이용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7월에는 100명 규모의’myLG 070′ 고객체험단을 모집해 무료로 단말기와 통화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myLG070.com) 혹은 ‘myLG 070′ 고객센터(☏1544-000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LG데이콤은 ‘myLG 070′을 자회사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와 결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엑스피드 요금을 10% 추가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myLG 070′은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향후 보다 편리한 단말기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혜택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myLG 070′출시를 통해 연말까지 35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해 인터넷전화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수요일, 6월 20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