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6월, 2007

썬 RIA 시장 경쟁력은 '글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Rich Internet Applicatio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 5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바원 컨퍼런스’에서 휴대폰 운영체제와 미들웨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자바FX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이미 블로터닷넷에도 소개된 바 있는데 아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미국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에서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죠. 자바FX에는 ‘사바지’라는 리눅스 계열 운영체제도 제공됩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지만 그동안의 행보나 리눅스 진영 운영체제에서의 썬의 영향력을 볼 때 그 부분보다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분야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 운영체제 시장은 리눅스 계열과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등으로 3분돼 있습니다. 썬은 리눅스 계열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업체라서 심비안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된 타깃은 아닙니다. 이들과 나란히 경쟁하려면 일단 리눅스 시장으 평정해야 합니다.

RIA 분야는 어도비-구글 진영이 발표한 ‘아폴로’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WPF, WPF/E 진영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썬은 시장이 양분되는 과정에서 후발사업자로 이런 양강 구도를 깨고 3강 체제로 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규모나 협력, 시장지배력 측면에서 썬이 어도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자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뒤늦게 관련 시장에 발을 담근다고 해서 데스크톱 응용프로그램 시장에서 썬의 영향력이 급성장하리라 관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고객들도 관련 분야를 밀고 있는 거대 업체들과 협력하길 원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썬은 국내 데스크톱 RIA 시장보다는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려는 듯 합니다. 발표회장에서도 자바ME 담당자가 참석한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자바ME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바 국제 표준 바다에 과감히 뛰어들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김경한 차장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브라우저와 일정관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을 별도로 개발 연동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집니다. 자바FX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또 셋톱박스 제조사를 위한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라고 유저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경쟁 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보다는 RIA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구글 진영과 우리가 경쟁하는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기술적으로나 영향력면에서 두 진영을 긴장시킬만한 위협적인 요소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썬의 행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는 않더군요.

휴대폰 시장에서 RIA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의 WAP 방식 브라우저로는 모든 기능들을 사용하기 힘들어집니다. 다만 데스크톱에서 불고 있는 RIA 열풍이 모바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휴대폰 시장은 어도비의 플래시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간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거대한 양 진영과 ‘맞짱’을 뜰 수 있을까요? 올해 RIA 시장을 관전하는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목요일, 6월 28th, 2007

하나로, 문화콘텐츠에 50억원 투자

유무선통신사들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25억원 가량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50억원을 투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일련의 투자가 하나TV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여름, <왕의 남자>와 <실미도> 등을 제작, 배포하는 시네마서비스에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7%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ISU-문화콘텐츠 투자조합’과 ‘기은-베넥스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펀드에 각각 25억원, 총 5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 출자한 펀드는 영화, 드라마, 에니메이션, 뮤지컬, 공연 등 우수한 문화콘텐츠에 투자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현재 제공하는 하나TV의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향후 IPTV 제공에 필요한 우수한 문화콘텐츠 확보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이번에 투자하는 문화콘텐츠에 대해 IP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우선협상권과 독점 제공 권리를 가지게 돼,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하나TV 이용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하나TV사업부문 김진하 부사장은 "이번에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하나TV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하나TV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 하나TV이용고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TV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MBC, KBS, SBS, BBC 월드와이드, EBS,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폭스 등 국내외 20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6만 6천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이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IP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콘텐츠 배포나 유통의 독점권을 우선 확보하고 있어서 콘텐츠 제작이나 유통 업체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금력에서 앞서고 있는 KT와 SK텔레콤가 어떤 콘텐츠 유동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후발 사업자들의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통신 업체에서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목요일, 6월 28th, 2007

네트워크 자격증 대명사 '시스코자격증', 진화된다

네트워크 업종에 종사하는 인력들에게 시스코시스템즈의 다양한 자격증은 기술력과 몸값을 보증하는 보증수표에 가까웠다. 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였던 때가 있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자체 인력들은 물론 시스코 장비를 유통하고 구축하는 파트너들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들을 확보하거나 내부 인력들을 교육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최근엔 시스코가 ‘휴먼네트워크’를 강조하면서 단순한 통신 네트워크 기업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탈바꿈하면서 ‘통신’ 관련 자격증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2억원 가량이 드는 음성 자격증(VoIP)을 따려는 인력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자격증을 따면 몸값만 최소 수십억원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네트워크 분야는 단순 구축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구축된 인프라 위에 어떤 서비스를 얹어야 될지 고민의 방향이 변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와 기업 네트워크 담당자는 물론 장비 업체도 모두 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시스코가 네크워킹 기술 인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는 네트워크 기술의 대중화로 2012년 네트워크 인력 수요공급 격차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코는 운영중인 네트워킹 기술 인증 프로그램에 엔트리 레벨의 새 인증 자격증 ‘CCENT(Cisco Certified Entry Network Technician)’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킹 기술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기존의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커리큘럼과 테스트 내용을 대폭 보완한 것.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CCENT는 CCNA 취득을 위한 선택 과정으로, 초보적인 수준의 네트워크 지원 업무에 필요한 네트워크 설치 및 검증 작업 수행 능력을 인증하게 된다. 즉, 초보 네트워킹 기술자들의 기술 수준을 인증해 줌으로써 네트워킹 전문 인력 양성에 시발점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네트워크 기술이 고도화, 복잡화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킹 기술을 인증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이뤄져 현장에서 네트워킹 전문 인력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개개인의 네트워킹 기술 향상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개정된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오는 8월 1일 영문 버전이 첫 선을 보이며 기타 외국어 버전은 번역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번역 작업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시행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네트워킹 기술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Cisco Networking Academy)’의 커리큘럼을 대폭 보완함으로써, 시스코는 클로벌 네트워킹 기술 격차 해소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CNA 디스커버리(CCNA Discovery)’ ‘CCNA 익스플로레이션(CCNA Exploration)’ 두 개 트랙으로 진행 중인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엔트리 레벨의 새 인증 프로그램은 물론 상당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학생들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 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세계화 부문 최고 책임자겸 고객지원 수석 부사장인 윔 엘프린크(Wim Elfrink)는 "시스코는 사람들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공유 방식에 혁신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 네트워킹 인력에 대한 투자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시스코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시스코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가능한 한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정보 공유,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에서 전문 기술 인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CENT 도입과 기본 커리큘럼에 대한 현지화 노력이 이러한 시스코의 의지에 한층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가 개인의 일상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산되면서 네트워킹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에는 네트워크 기술 인력의 수요공급 격차가 4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시스코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킹 분야에 입문해 성공적으로 네트워킹 전문 기술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CCNA 프렙 센터를 통해 CCENT와 CCNA 테스트에 필요한 각종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스코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참고하면 된다.

수요일, 6월 27th, 2007

유무선 영상전화, 자리잡을 수 있을까?

영상 통화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유무선이동통신사들이 분주하다. KT는 KT영상전화 가입자가 KTF 3세대 영상 통화 가입자끼리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와 함께 동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무선 통신사들이 영상 통화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9월부터는 KT의 인터넷 영상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정, 사무실에서도 KTF의 3G 서비스 쇼(SHOW)와의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KT(대표이사 남중수)는 국내 최초로 유·무선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용 장비(영상게이트웨이)를 구축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영상 전화는 유무선 가입자끼리는 연동이 안됐었다. 이번에 구축한 영상게이트웨이 장비는 KT의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와 KTF의 3G 네트워크 사이에서 음성과 영상 신호를 변환,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장비다. 

KT는 7월 중순까지 KTF의 3G와 KT의 인터넷 영상전화간 영상통화 시범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후,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그동안 유선 또는 무선 가입자끼리만 가능했던 영상통화 서비스가 유·무선 가입자간에도 가능해짐에 따라 영상통화 서비스가 활성화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KT는 영상통화 외에도 영상 기반의 메시징, 정보 검색,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상기반의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거대 시내전화 사업자인 KT가 영상전화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별정 사업자인 SK텔링크의 사업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선 가입자들이 영상 전화기를 도입한 곳이 많지 않아 서비스 활성화는 미지수다. 관련 서비스는 인터넷 전화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070 인터넷 전화에도 가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통신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가 는다고 해서 가정 영상 통화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정용 영상전화기 비용도 만만치 않다. 가뜩이나 가정에서 유선 전화 사용율이 정체 혹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스런 비용을 지불할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는 묘책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추세가 영상 통화로 옮아가고 있고, 브로드밴드컨버전스네트워크가 모두 구축이 되면 영상 전화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질 수는 있다. 

영상 통화에 올인하고 있는 유무선 통신사들의 전략이 고객들 속에 파고들기 까지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들이 이런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한편, KT 그룹사와 SK 통신 그룹사 가입자끼리는 아직 영상 통화를 할 수 없다. 이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기술적인 연동은 가능하지만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는 두 서비스간 연동을 하지 않았다.  

KT의 영상전화는 H.263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KTF는 H.264를 사용하면서 이를 변환하는 게이트웨이를 만들었지만 Mpeg 4 프로토콜과 연동할 수 있도록 두 그룹사간 협력이 안돼 있다. 

KT 홍보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연동하면 되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수요일, 6월 27th, 2007

무선랜확장 메쉬네트워크는 무엇일까?

여러분은 무선랜(WiFi)을 사용하시나요? 무선랜을 사용하시면서 메쉬(Mesh) 네트워크라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기술적인 부분이라서 별로 관심이 없으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 이름도 많은데 그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글은 무선랜 메쉬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메쉬 네트워크는 IEEE 802.11s라는 이름으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반 무선랜인 802.11a/b/g/n이 가정이나 일반 사무실, 특정 네스팟에 적용됐다면 메쉬 네트워크는 범위를 좀더 확장시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선랜을 사용하려면 유선 인프라와 연결되는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서울시 전체를 촘촘히 연결하려면 AP의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겠죠. 관리도 어려워지구요. AP마다 모두 유선을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남습니다. (시스코의 메쉬 제품인 1500 시리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선랜 AP들과 직접 통신하는 대형 안테나를 세우면 어떨까요? 이동통신사들이 기지국을 세우듯이 무선랜 전용 안테나를 세우면 AP를 적게 설치해도 되겠죠. 또 AP를 설치하기 힘든 지역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라는 전세계 1위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이런 제품을 아웃도어 메쉬라고 부릅니다. 관련 시장은 LG-노텔, 알카텔-루슨트, 모토로라 등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솔루션 마케팅팀 박문환 차장이 아웃도어 메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자료를 보내줘서 여러분들과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박문환 차장은 "국내 대학에서도 메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대형 제조업체나 항만 관리 분야에서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쉬네트워크는 무엇일까요. 관련 글을 보시죠.

아웃도어 메쉬는 기존의 AP 기능과 브릿지(Bridge) 기능을 하나의 샤시(Chassis)에 통합시켜 옥외 환경에서 구현하는 무선랜 기반의 응용프로그램에 특화시킨 무선랜 장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면;

1) 뮤니파이(Muni-Fi), 메트로파이(Metro-Fi), 핫존(Hot Zone) 구현을 위한 인프라 솔루션
 
- 뮤니파이와 메트로파이는 도시형 무선랜 네트워크라고 부를 수 있다. 핫존은 기존의 핫스팟 개념보다 훨씬 확장된 핫 존이라는 광대역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말 그대로 무선 맨(Wireless MAN; Metro Area Network)을 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선네트워킹 솔루션이다.

2) 통합구축
- AP와 브릿지 기능을 하나의 샤시에 통합해 예전처럼 별도의 AP와 브릿지, 레이어 2스위치를 포함한 복잡한 구성이 필요 없다.

-AP는 2.4Ghz를 사용하며, 브릿징 부분은 5Ghz를 사용한다. 당연히 안테나도 2개가 필요하다.

3) 옥외 전용
또한 주로 옥외의 전봇대나 가로등 등에 설치되는 제품이므로, PoE(Power of Ethernet)를 포함해 스트리트 라이트 탭(Street Light Tap) 등의 다양한 전원 옵션을 갖추고 있다. 

4) 지능형 구성 방식
- 기본적으로 자가구성(Self-configuring), 셀프힐링(Self-healing) 방식의 AP로서 손대지 않고도 구성이 가능하다. 컨트롤러(Controller)에 연결된 RTP(Roof Top AP : 메쉬 네트워크의 루트(Root)가 되는 AP) 하나가 최대 32대의 다른 메쉬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이 32대의 AP는 AWP(Adaptive Wireless Path) 프로토콜을 사용해 스스로 최적의 경로(Path)를 찾아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말하자면, 최대 32대의 메쉬 AP를 물리적으로 설치하고 전원을 켜면 말 그대로 꼽자마자 작동되는(Plug & Play) 것처럼 메쉬네트워크가 스스로 구성돼 준비된다. 

그럼 이런 옥외 메쉬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제조업체의 공장, 공항청사, 대형리조트(골프장 등) 등에서 제안과 벤치마크테스팅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고객 외에도메쉬를 기반으로 무선 맨은 도시의 블럭단위, 동/구 단위, 도시 단위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가장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적용가능 사례를 나열해 보면;

1) 대형 제조업체 사이트
조선소, 석유화학 플랜트 등 유선네트워크 구성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대형 제조업체 공장은 이미 어느 정도 중소규모의 무선랜 네트워크를 구성한 곳이 많다. 다만 물리적인 작업 환경이나 레이아웃의 변경이 많아서 기존에 설치한 무선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메쉬는 이런 환경에서 별다른 설정 변경없이 장비의 이동, 추가, 제거(MAD; Move, Add, Delete)가 용이하다.

2) 물류(Logistics)/ 운송(Transportation)
공항 화물청사나 물류창고, 물류하적장 등 물품의 이동이 많고 모바일 근무자들이 많은 환경에서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모바일 근무자들이 휴대용모바일디바이스를 사용해 근무하는 형태가 많다. 

3) 리조트와 대형 파크
골프장, 스키장 등의 리조트에는 이미 기존에도 브릿지 기반의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한 예가 있으며, 이를 확장하기 위해 메쉬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놀이공원을 메쉬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어린이 입장객들의 티켓에 RFID를 부착해 미아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4) 메트로 핫 존 
예컨대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 같이 특정 지역에 유동 인구가 엄청 많이 몰리는 구역을 와이파이 핫 존으로 만드는 사례, 혹은 특정 동/구에 방법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한 무선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출시돼 있는 무선IP카메라를 이용하면, 메쉬 기반의 무선네트워크가 구현된 곳에서 카메라를 위한 별도의 공사나 전원 케이블링 없이도 원하는 위치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아날로그와 폐회로(Closed Circuit) 방식의 보안카메라 솔루션에 비해 초기투자나 운영용이성의 측면에서 커다란 이점이 있다. 

어떻게 좀 이해가 되셨나요? 무선랜하고 옥외인 무선랜인 메쉬,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도 KT와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의 기술적 차이에 대해서는 콜루브리스코리아 조윤순 사장이 소개한 ‘WiFi, Mesh, Wimax/Wibro 그 차이점은?‘은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수요일, 6월 27th, 2007

LG-노텔 UC 섹션에 등장하는 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파트너라고 강조하던 LG-노텔이 한국IBM과도 손을 잡고 나섰다.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는 상황이 통합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통합커뮤니케이션(UC)과 협업 시장에서 절대강자를 찾기는 시기상조다. 관련 시장을 놓고 솔루션 업체와 통신과 네트워크 인프라 업체간 경쟁과 협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익스체인지와 로터스노츠라는 솔루션 판매를 놓고 정면 승부를 겨루고 있다. IBM의 아성에 마이크로소프트 맹공을 가하면서 상당히 시장 격차를 줄여 놓은 상황이다. IBM 입장에서는 어떡해서든 마이크로소프트이 상승세를 꺾을 필요가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번 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프라 업체와의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IP단말기 파트너, 모니터 파트너 등을 선정하고 또 IP PBX 업체들과 협력을 강조하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시장에서 노텔과 LG-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절대적인 우군이다. 

노텔은 글로벌 IP PBX 업체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가장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다. LG-노텔은 영상 단말기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글로벌 파트너 관계에 있고, 국내에서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커뮤니케이션 발표회장에도 어김없이 LG-노텔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IBM과의 관계도 조금씩 거론하고 나섰다. LG-노텔은  지난 12일 부산을 시작으로 15일 대구, 19일 대전, 21일 광주에서 국내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장 공략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데이 2007′을 개최했다. 6월 27일 서울 행사는 이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한국IBM은 통합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관련해 발표를 갖는다. 그동안 지방 행사에서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IBM이 모두 참여했다. 친 MS로 불리는 LG-노텔 행사에 IBM이 참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LG-노텔측은 IBM도 파트너라면서 관련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IBM의 로터스노츠와 세임타임 등은 LG그룹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이나 제조 업체들도 고객사가 많다. 솔루션과 IP PBX의 결합이 대세인 상황에서 LG-노텔 고객사 중 일부도 IBM의 고객사다. 고객의 솔루션을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로 모두 교체할 수 없을 상황이고, 또 이 영역에서 인프라 업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면 협력만한 모델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IBM의 컨설팅 조직 중 통합커뮤니케이션 부문은 LG-노텔의 경쟁자인 시스코 시스템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굳이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는 IT 업체에 의미가 없다. 통합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LG-노텔이 보여주는 행보는 이를 잘 대변해준다.  

화요일, 6월 26th, 2007

가입자망은 100MB, 그럼 사업자 백본은?

유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가입자당 100Mbps 정도의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와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간 속도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다. 케이블TV방송사업자들도 HFC망을 100Mbps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닥시스 3.0 기술을 조금씩 도입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7년 5월 말 기준으로 1436만 3614를 기록했다. 이 중 50Mbps 속도 이상 가입자는 582만 8174명으로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망을 가만히 둘 가입자들이 아니다. 수많은 서비스는 물론 P2P(Peer to Peer) 활용도 자연스럽게 늘 수밖에 없다.

100Mbp는 초당 12.5Mbps를 전송할 수 있다. 웬만한 영화 한편을 1분 내외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물론 가입자당 100Mbps 속도를 모두 사용할 수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속도전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덩달아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더욱 튼튼한 백본망을 구축해 놔야 한다. 

가입자망이 이렇게 광대역으로 늘면 이런 모든 트래픽들을 처리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백본망(코어망)을 어느 정도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까? 지난해 KT와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과 KIDC 등은 테라비트 라우터를 도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2006년은 한국 인터넷 역사에서 테라비트 라우터 시대가 활짝 도래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사업자들이 이렇게 백본망을 테라비트 라우터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 시장을 놓고 코어 라우터 제공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와 주니퍼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다. 

국내 코어망 라우터는 시스코시스템즈의 아성이었지만 시스코 인력들이 나와 설립한 주니퍼네트웍스가 등장하면서 주니퍼에게 왕좌의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와신상담하던 시스코가 CRS-1이라는 테라비트 라우터를 출시하면서 반격을 단행했고, 지난해 주니퍼 라우터로 코어망을 운영하던 통신사들을 다시 고객사로 품에 안았다. 

그렇다면 모든 승부가 끝난 것일까? 매트 콜론 주니퍼네트웍스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주니퍼가 코어 라우터 시장에서 시스코에 재반격을 노리고 있다. 주니퍼는 T1600이라는 코어 라우터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단일 하프랙 새시로 1.6Tbps를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 단일 표준 7피트 랙에서 최고 3.2Tbps 처리량으로 확장할 수 있어 시스코 대비 2 배 이상의 집적도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통신 사업자들은 그동안 전화나 영상 전송,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의 망을 구축해 왔다. 하나의 인프라에서 하나의 서비스만을 제공했던 사업자들은 이제 하나의 IP 이더넷 망에서 서로 다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 장비와 인원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모든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코어 라우터의 성능 뿐 아니라 기능들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매트콜론 CTO는 "주니퍼는 이번에 선보인 T1600 제품이 서비스 별로 제어할 수 있고, 멀티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주문형비디오(VoD)와 브로캐스트 비디오, 유무선 컨버전스와 IMS(IP Multimedia Subsytem)와 같은 기타 많은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을 소개하면서 주니퍼는 서비스를 인식하는 지능형 제품임을 강조한다. 주니퍼는 인터넷전화와 데이터, 영상 등을 좀더 잘 관리하고(QoS), 멀티캐스팅 기능들을 보강해 나가기 위해서는 관련 기능들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인 주노스(JUNOS)의 안정성이 이번에도 적용됐음을 피력한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10기가 비트 이더넷 시대이지만 사업자들은 4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까지 염두에 둬야 합니다. 가입자망은 FTTH(Fiber to the Home)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테라비트 라우터 시장에서 경쟁 업체가 고객사를 확보했지만 이번 제품이 출시되면 또 다른 기회가 주니퍼에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주니퍼는 이번 제품을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주니퍼가 신제품을 아태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아태지역에서 성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제품은 오는 4분기에 정식 출시되는데 공식 출시에 앞서 몇몇 고객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콜론 CTO는 "이번 장비에서 100GE를 수용하기 위해 제품이 좀 늦어졌습니다. 현재 한 슬롯에 40기가를 제공할 수 있지만 앞으로 100GE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시장이 빨리 변하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제품도 미래 시장을 내다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자들은 올해 말부터 관련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도 내년에는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시스코가 코어 라우터 시장을 선점했지만 관련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면서 자사에게도 기회가 다시 온다는 설명이다. 

매트콜론 CTO는 "IP는 개방형이고 오픈돼 있다. 그만큼 안정성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시스코에 비해 훨씬 앞서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편, 이번 제품에서 최근 전세계 IT 벤더들이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도 등장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에너지 효율성 문제는 칩 업체나 서버, 스토리지 업체들이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던 항목이었는데 이런 이슈가 드디어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한 셈이다. 

주니퍼는 이번 제품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30% 낮고, 냉각 요구도 30% 적어 도입 비용 뿐아니라 운영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전한다. 그리고 한가지 세계적인 동향도 전해준다.

주니퍼네트워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데이터센터들이 에너지 효율성 문제 뿐아니라 제품의 무게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지하에 관련 설비들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 때문에 별도 공사를 단행하는 문제를 방지하는 것이죠. 장비가 점점 더 대형화되면서 하중 문제도 이제 사업자들이 해결해야 될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래 저래 트래픽도 처리해야 되고, 에너지도 절감하면서 별도 공사 없이도 대형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고민거리만 늘고 있다.

월요일, 6월 25th, 2007

"적의 적은 아군", 이동전화와 케이블인터넷 '결합'

"적의 적은 아군이다."

SK텔레콤과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유선 초고속 사업부가 없다.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적격 업체로 거론되고 있지만 1만원을 넘는 주가가 부담스럽다. 이런 가운데 KT가 KTF와 함께 묶음 상품을 출시하면서 SK텔레콤을 정조준하고 있다. 맞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형 MSO들은 이동전화 서비스 상품이 없다. 대형 MSO들은 KT 뿐아니라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과 LG데이콤 등 거대 통신사들의 파상 공세에 직면해 있다.

또 통신사업자들이 자신의 안방인 TV 시장에 ‘IPTV’로 언제 뛰어들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KTF와 LG텔레콤이 그룹사 묶음 상품을 우선적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이를 돌파할 우군이 필요한데 SK텔레콤만한 곳이 없다.

두 진영이 손을 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한 배경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번 행보에는 시내외전화가 빠져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유선 전화 사업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SK 그룹사인 SK텔링크는 독자적인 인터넷전화 사업은 물론 서울지역 MSO인 씨앤엠의 인터넷전화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협력했다. 포털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소프트폰인 네이버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티브로드나 CJ케이블넷 등 다른 MSO들은 케이블TV방송협회 차원에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행보 중 지난 5월말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해 10여개 사와 협력한 ‘365도씨’ 서비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TV포털포럼(DPF)이 진행하는 이 서비스에서 SK텔레콤은 이용자 관리와 요금징수를 담당한다고 밝혔었다. 관련 서비스는 TV로 방송은 물론 영화, 교육, 뉴스, 게임 등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가 안착되려면 안방을 장악한 케이블TV방송 업체들과의 협력도 불가피하다. 

SK텔레콤이 단기적으로 유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를 인수하기보다는 MSO와의 협력에 더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서울지역 복수사업자인 씨앤엠에 대한 매각설도 나돌고 있어 MSO의 행보가 국내 통신 사업을 재편할 돌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5일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대형 MSO들과 묶음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연간 이동전화 요금 10~15%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장애우와 경로고객,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시행해 연간 1천억 이상의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Tbroad), 씨앤엠(C&M), CJ케이블넷 등 MSO와의 제휴를 통해 이동 통신과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총 3개 결합 상품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MSO와의 결합상품은 SK텔레콤의 그룹형 요금 상품인 투게더 요금제와 MSO의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가입하면 그룹 내 50% 통화료 할인과, 무료SMS, 무료통화 옵션 등 투게더 요금제의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 요금이 3천원 할인되고 통화량에 따라 5% ~20% 요금 할인이 추가로 가능한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티로그인(T LOGIN)과 MSO의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유무선 통합 초고속 인터넷 상품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결합 상품 출시를 위해 곧 정통부에 약관 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며 7월 중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신배 사장은, "초기에는 대형 MSO중심으로 제휴를 하고 추후 대상 사업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고객의 수용도를 고려해 디지털 케이블 TV 등 방송을 포함한  상품과 인터넷 전화(VoIP)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 SK텔레콤의 결합 할인 요금제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유선 서비스간에 결합이 촉진되면 가구 통신비 절감 기회가 추가로 제공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외전화, TV에 이어 이동통신 상품까지 묶여지는 수많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업체간 생존을 위한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통신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월요일, 6월 25th, 2007

MS SW 생태계 프로젝트 '대박' 터지나?

"이제 시작입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이제 나타났고, 내년에는 더 많은 사례들이 쏟아질 것으로 봅니다."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KSE) 프로젝트 실무 담당자인 김도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IC-ISV 임파워먼트 랩 부장의 목소리는 예상과 달리 차분했다. 2006년 7월 3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함께 기술력을 확보한 후보 14개 업체를 확정 발표하면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사결정자(CEO)가 약속했던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KSE) 프로젝트의 가동을 공식 발표했었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김용화사장(EGC&C), 요시모토 회장(M.P.TECH), 유재성 사장(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KSE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의 사례가 나왔다고 호들갑 떨 일은 분명 아니지만 국내 업체가 세계적인 업체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 임을 감안한다면 유사한 사례가 더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호텔 프로시딩( VOD,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 업체인 일본의 엠피테크놀로지(MPTech), 한국의 IPTV 전문업체인 이지씨앤씨(EGC&C)와 함께 전세계 5성급 호텔 중심, 100만 객실을 대상으로 하는 IPTV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5성 호텔 IPTV 서비스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1차로 세계 유명 5성 호텔을 시작으로 매년 15만객실에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며, 2차로 전세계 1급 호텔과 리조트 등에도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엠피테크놀로지는 일본 도꾜증권거래소(Mothers Market)에 상장돼 있는 그룹으로서 세계적인 호텔 프로시딩 업계에서 2위 권에 속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각 계열사를 통해서 고급호텔 중심으로 전세계 호텔 객실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HSIA)나 영상배신(VOD)을 중심으로 IP 컨버젼스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솔루션 제공과 광고 사업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 측면을 지원하고, 엠피테크놀로지는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5성 호텔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총괄하고, 이지씨앤씨는 호텔 IPTV서비스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영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호텔 IPTV 프로젝트’는 전세계 5성급 호텔 객실을 중심으로 자국어 방송과 자국어 안내서비스를 윈도우 XP기반의 셋톱박스를 통해 호텔 객실 내 비치되는 LCD TV를 통해서 제공하며, 호텔객실 서비스를 비롯해 호텔 주변지역의 식당, 쇼핑, 관광 정보 역시 각나라 언어에 맞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와 같은 차세대 3D 맵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적용해 유명 음식점, 쇼핑, 관광, 공연장소 등을 위성 사진 등을 통해 자국어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와 이와 연계한 사업 모델을 제공하려 계획하고 있다.

3사간 이번 협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회사간 연계를 통해 IPTV를 활용한 신규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IPTV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지씨앤씨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발전을 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orea Software Ecosystem)에 선정된 우수기업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맺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축적된 경험과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요시모토 엠피테크놀로지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텔 프로시딩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자국 드라마, 영화, PDF 파일 신문서비스 등 IPTV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용화 이지씨앤씨 대표는 "우선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윈도우 XP기반의 셋톱박스와 실시간 자국방송등 호텔IPTV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존의 단순한 호텔 TV 서비스와 차별화를 보여주겟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이지씨앤씨는 방송, 통신 융합의 컨버젼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네트워크 구축망 환경에 관계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멀티캐스팅을 실현하는 오버레이 IP 멀티캐스트(Multicast)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춘 IP TV 전문업체이다.

김도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전하고 "KSE의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의 하나라는 점에서 이제 신호탄에 불과합니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KSE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박남희 상무는 "세계적인 시장에서 통하려면 표준화 분야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국내 시장만 보고 사업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또 윈도건 리눅스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파트너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례도 해외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그 첫 수혜자가 됐다는 점도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벌써부터 다음 후보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R.A.~  우군과 미래 시장 정조준하는 한국MS

R.A.~ "대기업과 SW업체의 상생, 멋진 작품 나올 수 있다"  

월요일, 6월 25th, 2007

"기술에만 투자?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집중"

꿩 먹고 알도 먹고, 누이 좋고 매부좋다는 말을 자주하지만 기자 스스로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입장에서 정말 꿩 먹고 알 먹는 이들을 만나보면 부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그럼 아예 꿩도 먹고 알도 먹으라고 밥상을 차려주는 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아니, 왜 이런 상을 지금 이 시점에서 차려놓고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판을 벌린 것일까?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5월 말 3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오는 8월부터 1년간 미국 시스코 본사에 파견을 보낸다. 취업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본사 파견 프로그램까지 거머쥔 행운아들과의 만남은 1년 후로 미루고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이용성 인사부 상무를 만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많은 외국계 IT 업체들은 신입 사원을 선발해 육성하기보다는 국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력직 인재들을 스카우트하는데 더 중점을 둬왔다.

이 때문에 외국계 IT업체들은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합니다"라는 자료를 보내면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시스코는 신입생 선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본사 파견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이용성 상무는 "그동안 시스코는 기술과 자금을 투자해 왔습니다. 이런 일은 지속하면서 이제는 인재에도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합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아태지역 소속에서 단일 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거기에 걸맞는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라고 이번 프로그램 마련 의미를 밝혔다. 이 상무는 "손영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님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프로그램 마련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다음은 이용성 상무와 나눈 일문 일답.

ASE 프로그램에 대한 짧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시스코에는 대학 졸업생 개발 프로그램인 ‘어소시에이츠 세일즈 프로그램(Associate Sales Program)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소시에이츠 시스템 엔지니어(Associate System Engineer, 이하 ASE)’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시스코 ASE 프로그램은 인턴십, MBA 리더십 프로그램과 더불어 시스코의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의 기술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이끌어 나갈 우수한 대학 졸업자를 세계 각국에서 선발하여, 다양한 교육/개발 과정을 통해 세계수준급(World-class) 인재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미국 본사에서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 출신 인재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네트워킹 기술과 컨설팅 교육을 유급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월급은 월급대로 받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시스코 코리아는 이 프로그램을 국내 대학생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시행함으로써 국내 젊은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ASE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미국에 있는 첫 6개월 동안 시스코의 선진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과 함께 경쟁사 제품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또 비즈니스 통찰력, 프리젠테이션과 세일즈 스킬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받으면서 동시에 국제공인자격증인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와 CCNP(CISCO Certified Network Professional)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도 받습니다. 
 
그 후 남은 6개월 동안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동시에 시스코의 시스템 엔지니어와 기술지원센터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고객 대응 업무뿐 아니라 현장 지원과 임원 브리핑에도 참여하며, 네트워크 디자인과 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의 두 번째 단계인 CCDA(Cisco Certified Design Associate)와 CCDP(Cisco Certified Design Professional)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코는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숙소는 물론 차량, 항공 요금 등 미국 체류 비용을 대부분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급여와 함께 각종 수당, 휴가 등의 복리후생 혜택도 보장함으로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선진 네트워킹 기업 노하우를 전수 받아 각국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이런 기회가 없었을 텐데 이번에 선발된 분들은 정말 운이 좋은 분들 이군요. 입사하기도 힘든데 본사 1년 체류 프로그램까지 거져 얻었으니 행운아들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계기나 의미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런 셈이죠.(웃음). 운도 다 실력입니다. 시스코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력양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중 어소시에이츠 세일즈 프로그램은 장기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성공과 커리어 발전에 기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인해 앞으로도 많은 국내 우수 대학 졸업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스코의 세계적인 네트워킹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직접 접하고 기술력과 비즈니스 안목을 높여 세계 각국의 인재들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수년 전에 인터넷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때 단발성으로 신입 사원들을 채용한 적은 있습니다만 당시는 6개월의 프로그램이었고 국내 IT경기의 침체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과 국내의 좋은 인재들에 대한 관심이 맞물려 프로그램의 실행이 다시 계획됐고, 앞으로 꾸준히 지속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수년전 채용했던 ASE들도 현재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등 다양한 지역,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보다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출신의 인재들이 IT분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으로 ASE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까?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기술분야 3명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선발 인원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분야도 기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겁니다. 향후에는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ASR(Assoicate Sales Representative)이라고 하는 기술 분야 뿐아니라 영업 과 마케팅의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채용해 유사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입 사원을 선발해 보면 그들의 능력에 혀를 내두르는 선배들을 자주 봅니다. 이번 선발 인재들은 본사에서 경험까지 하고 돌아오는데, 시스코코리아 선배들이 잔뜩 긴장하겠습니다.
 
하하하.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시스코는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머무르길 바라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성장해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바라기만 해서는 그런 인재를 얻을 수 없을 겁니다. 내부 인력들이 꾸준히 변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코리아는 시스코의 한국법인으로써 조직구성원의 역량강화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본사와 같은 선상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에서는 직원개발의 70%는 경험(Experience), 20%는 노출이나 접촉(Exposure), 그리고 나머지 10%는 교육(Education)을 통해 다양하게 이루어 진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학습 방법과 관련해서도 단일 솔루션은 없다는 인식 아래 시스코는 광범위한 e-러닝(e-learning)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e-러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시에 직원들의 수행을 지원하며, 교육 목적에 따라 e-러닝과 강의자들을 통한 교육 등 적절히 혼합할 수 있는 브랜디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조, 고객지원, 영업, 회사감사, 채널영업 등과 같은 각 핵심 분야에서 정규 학습포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항상 다양한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본인의 경력개발 계획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3-5 년의 기간에 걸쳐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코 유니버서티(Cisco University)’라는 가상의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회사의 목표와 직원의 경력 개발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시스코 유니버서티는 회사 전반에 걸친 학습과 개발에 대한 노력, 그리고 직원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성공을 스스로가 준비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놔두질 않는군요(웃음). 이번에 선발된 3명은 어떤 과정을 거쳤습니까? 또 이번에는 안됐지만 향후 이런 프로그램에 응시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내부적으로 10여 곳의 대학을 선정해 놓고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또 네트워크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데 이 통로를 통해서도 좋은 인재들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20 여명을 선발했고, 총 3차까지 가는 과정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3명을 낙점했습니다. 마지막 면접은 본사 팀에서 국내 방한해 하루 종일 진행됐습니다. 워크숍과 프리젠테이션, 창의력 등을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 선발해 3월부터 7월까지 인턴십을 하고 있고, 8월 1일부터 본사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번 인재들은 엔지니어링 능력도 뛰어나지만 언어 특히 영어 구사력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인재들은 본사에 가서 1년간 생활하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인재면서 동시에 이들과 서스럼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과 비해서 언어 구사력들이 많이 늘긴 했지만 호주, 인도, 중국 등에서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인재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링 능력은 뛰어났는데 언어 때문에 떨어진 분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는 기본입니다. 

이용성 상무는 내년에는 국내 면접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인재들은 1년 후 국내에 다시 복귀해서 근무하게 된다. 시스코에서 근무하면서 기회가 되면 시스코가 진출한 다양한 나라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런 기회는 비단 이번 신입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현재 내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고 이 상무는 전한다.

언어와 글로벌 마인드, 거기에 기본인 엔지니어링 능력. 단순히 외국계 IT 기업에서 근무하려는 인재들에게만 요구되는 요건은 아닌 것 같다. 국내 기업들도 다국적 기업으로 변모했거나 변하고 있다. 이런 동일한 상황에서 누가 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 직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투자를 단행하느냐의 경쟁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의 인재들. 1년 후 그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마도 기자가 1년 후까지 시스코를 담당하고 있다면 그 대답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인재들을 만나보려면 기자도 좀 변해야 할 것 같다. 1년 후를 기대하시라.  

일요일, 6월 24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