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4월 26th, 2007

[사파이어2007]"2007년은 미래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 해"

사람마다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물론 회사도 마찬가지다. SAP 입장에서는 올해가 그런 전환점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SAP는 고객들에게 자사의 모든 제품들을 ‘넷위버’라는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올해가 바로 그런 약속이 완성된 해다.

하지만 SAP나 고객 입장에서는 이제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야 한다. 전혀 다른 제품 아키텍처를 고객들이 빠른 시일 안에 수용할 수 있도록 SAP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고객들도 기존 시스템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제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시스템을 설치, 운용해야 한다.

헤닝 카거만 SAP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사업 모델을 바꾸더라도 그에 딸린 모든 공급업체와 파트너, 유통 업체들도 신속하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 업무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혁신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SAP의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카거만 CEO는 초콜릿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예전에는 초콜릿 자체의 맛이 시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맛으로만 승부를 낼 수 없다. 또 초콜릿을 누가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하느냐의 시대가 도래했다. 카거만 CEO는 "웹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포장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포장이냐에 따라서 의미 전달이 틀려진다. 초콜릿은 선물이 됐다"고 전한다.

초콜릿을 둘러싼 모든 참여 업체들이 이런 변화를 수용해야 하지만 동시에 기존 업무와 단절없이 매끄럽게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기업 시스템의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SAP 카거만 CEO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변화"를 강조한다. 지금은 모든 기업이 내부 혁신 뿐아니라 외부 협력사와 밀접한 시스템 연동을 원하고 있기에 이런 고객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SAP와 SAP 파트너 또한 변해야 한다는 것이고, SAP는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SAP는 자사 제품의 지속적인 혁신과 파트너 생태계 마련, 고객사의 지속 확보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HP의 듀엣 소프트웨어 탑재 서버 발표도 관심을 끌었다. 또 시스코와의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협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어도비와 가상 교육 관련해 힘을 합치고, 그외 수많은 협력사와 함께 고객의 요구 수용에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 

카거만 CEO의 말이나 SAP 경영자들은 모든 대화의 끝을 ‘엔터프라이즈 SOA’로 귀결시켰다. 기업들의 변화를 지원하는 SAP의 핵심 전략이 바로 ‘엔터프라이즈 SOA’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SAP는 넷위버를 통해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IBM이나 BEA 같은 업체에 밀려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기업들은 SAP의 약속을 믿기는 했지만 넷위버가 제대로 완성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SAP는 7000개 이상의 고객이 넷위버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이미 고객들이 자신들의 전략을 지지해줬다고 강조한다. 

SAP는 지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객들은 SAP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별도의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분명 매력있는 접근법이다. SAP는 현업 사용자들이 손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1000여 개의 콤포짓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놨다. 이것도 이제 2000여 개로 확대된다. 이런 것들을 조합하면 현업 사용자가 원하는 업무 시스템을 쉽게 구현, 활용할 수 있다.

SAP는 35년 동안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강조한다. 고객의 변화와 함께한 SAP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됐다.  

목요일, 4월 26th, 2007

[사파이어2007] 코카콜라, SAP를 마시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세계 음료 시장 1위 업체 코카콜라 사옥을 방문하면서부터 SAP 사파이어 2007 행사는 시작됐다. 코카콜라에서는 게리 P. 파야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진 미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 지난해부터 코카콜라가 진행하고 있는 IT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들이 나와 있었고, 로자린드 레만 SAP아메리카 CFO를 비롯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많은 실무 책임들자들이 함께 했다.

SAP는 왜 행사 첫날 기자들을 초청해 코카콜라 본사를 방문했을까? SAP의 해닝 카거만 CEO는 행사 기조연설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크 변화를 주목하라"고 밝혔다. 이 기조연설은 행사 둘째날 진행됐다. 코카콜라를 방문한 후 둘째날 기조연설을 듣고 나서야 그 방문 이유를 알게됐다.

(코카콜라 본사 강당에서 보여준 코카콜라 광고를 담아봤다)

코카콜라는 음료, 쥬스, 차 시장에서 1위, 스포츠음료 2위, 식수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원액’을 만들어 전세계 보틀링 회사에게 공급한다. 보틀링 회사는 ‘원액’을 받아다 코카콜라의 제품을 판매, 생산, 공급하는 음료회사다. 한국에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있다. 이들은 각 나라, 지역별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원액’을 탈바꿈시킨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원액’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부분에서만 정보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코카콜라가 성장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포츠음료 분야에서는 펩시에 뒤지면서 코카콜라의 아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소식도 쏟아졌다. 이런 문제에 직면한 코카콜라는 새로운 정보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진 미쉘 코카콜라 CIO는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려고 한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균형적으로 꾸준히 성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성과 성장율을 높이기 위해 코카콜라는 보틀링 회사를 비롯해 음료가 생산, 판매, 공급되는 모든 사슬에 연결된 7만여 파트너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렇게 머리를 맞대면서 공통적인 프로세스들을 찾아내고, 서로 다른 회사간 수많은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코카콜라 한 회사의 정보화 혁신만으로는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었기다. 코카콜라는 모든 파트너와 공동으로 변화를 시도할 때만이 원하는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카콜라는 비즈니스 변화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플래닝과 오페레이션 효율화에 많은 고민을 가졌지만 이를 전세계 차원에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고, 도소매 파트너의 정보를 정확히 얻기도 어려웠다.  

코카콜라와 협력사, 파트너들이 선택한 방식은 ‘공통 플랫폼’ 구축이었다. 코카콜라는 원액 생산의 99%에 SAP 솔루션을 도입, 운용하고 있다. 또 인수합병했던 많은 회사들이 SAP를 사용하는 경향도 강했다. 물류 회사 11곳도 SAP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 구축을 검토중인 곳들도 많았다. 

코카콜라는
SAP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단순히 솔루션 도입이 아닌 코카콜라와 파트너들이 모두 변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설계와 관련 기능의 제공 등을 초기부터 머리를 맞대고 진행한다. SAP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를 꾸준히 강조해왔고, 이를 가능케 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으로 ‘넷위버’의 기능을 개선해왔다. 

비즈니스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정확한 정보가 모든 파트너들과 물 흐르듯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통해 플래닝의 정확성을 살리고 운영을 효율화시키겠다는 것.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공통의 의견들을 조율하기 위해 6개월간 워크숍을 수시로 진행했다. 이 때 소요된 경비만도 20억원이 투자됐다. 진 미쉘 코카콜라 CIO는 "관련 파트너들의 CIO, CFO 들이 모두 머리를 맞댔다. 우리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구현 사항들을 점검했다. 90%이상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진 미쉘 코카콜라 CIO는 "프로세스와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이를 위해 공통 플랫폼을 가져가는 전략을 가져간다.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해서 간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보틀링 회사들이 디자인하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스템 요건정리 분야를 패키지로 변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공통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은 이 곳에 패치를 하면 자동으로 모두 배포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글로벌 템플릿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만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단행하고 있는 것. 

코카콜라는 최근 SAP 2004로 업그레이드 했다. 자연스럽게 SAP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잡고 내놓은 ‘듀엣’을 검토하고 있다. 듀엣을 이용하면 현업 사용자들이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경영 정보의 원천 데이터에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물론 코카콜라와 협력하는 7만여 파트너사들의 변화. 이들이 무사히 여정을 끝마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코카콜라의 회사 소개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은 아이뉴스24 함정선 기자가 제공해줬다.


목요일, 4월 26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