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4월 16th, 2007

화상회의 솔루션? 문제는 가격

HP와 폴리콤이 뛰어든 차별화된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시스코시스템즈가 뛰어들었다. 시스코는 ‘텔레프리즌스 3000과 1000′ 등을 선보이면서 그룹 미팅과 1: 1 통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전의 화상회의 제품들은 특정한 회의실 정면에 대형 스크린을 마련해 놓고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각 테이블 별로 앉았다. 말하는 사람을 카메라라 인지해 자동으로 클로즈업하고 대형 스크린은 미리 설정해 놓은 화면 분활로 보여준다.

이에 비해 텔레프리젠스 제품들은 바로 정면에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별도 작업 없이도 손쉽게 이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쟁업체들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서로 다른 장비들을 통합해 제공하는 형태기 때문에 질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나 경쟁사들은 차별된 기술보다는 가격과 국내 인프라 상황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비단 시스코의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HP와 폴리콤코리아의 경우 2년 전부터 관련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별다른 힘을 쏟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텔레프리젠스 제품은 상당히 고가다. 또 국내 인프라가 워낙 발달돼 있어서 웹 카메라를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정도다. 국내 진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폴리콤코리아도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폴리콤코리아의 관계자는 "인테리어 제품들까지 모두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CIO들이 이런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생각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시스코의 제품은 좌석수가 아니라 패널의 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현재 패널 당 1억원 이하의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패널별로 개별적인 코덱과 기타 솔루션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가격이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는다. 3패널 플라즈마 스크린 시스템을 갖춘 텔레프레즌스 3000을 설치할 경우 총 비용이 3억 원 가량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측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절대 비싼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가 늘어나면 지속적으로 가격이 1억원씩 늘어나는 것은 상당한 약점이 아닐 수 없다. 3곳의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배로 늘리면 덩달아 6억원으로 늘어나게 돼 있다.

시스코 제품을 담당하는 한 회사의 관계자는 "너무 고가 장비라서 영업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나의 트랜드가 되긴 하겠지만 화상회의 시스템에 3억원~4억원씩 투자하고, 그것도 한 사이트 늘 때마다 1억원씩 추가 부담해야 되는데 누가 쉽게 구축하겠느냐"고 반문한다.

이런 고객사들과 파트너들의 움직임에 시스코가 어떤 히든 카드를 꺼낼 수 있을까? 시스코코리아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이런 변화는 본사와 몇몇 지사에 해당될 뿐 정작 국내 지사는 스위치와 라우터 판매에 집중하면서 본사의 변화를 지사까지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 인력들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해야 하는 문제도 쉽지 않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 판매는 이런 전철를 밟지 않고 멋진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까? 몇몇 고객사에 관련 장비가 설치되고 있어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는 시스코가 어떻게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요일, 4월 16th, 2007

한미FTA 체결, 그래도 농부는 볍씨를 뿌렸다

4월 14일(토요일) 아침부터 어머니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빨랑 일어나. 일 도와주러 오셨어. 그러게 술 좀 작작 먹고 오지 이게 뭐여.” 전 어제 저녁에 버스를 타고 집에 내려왔습니다. 못자리 하는데 일손을 보태기 위해섭니다. 내려온 김에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을 가볍게 했습니다. 가볍게 하긴 했는데 끝난 시간이 1시였고, 모처럼 게임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4시까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하러 온 건지 놀러 온건지.. 여하튼 무거운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우고 집밖을 나섰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고종사촌형 내외와 동네 옆집 형님이 일손을 도우러 왔습니다. 일종의 품앗이죠. 

씨종자인 볍씨를 얇은 흙들 사이에 섞어서 모판 넣습니다. 예전에 여기에 쓰일 황토를 일일히 체에 걸러서 마련했는데 이제는 별도 상품으로 비료푸대에 포장돼 판매합니다. 그리고 모판에 이런 흙과 볍씨를 골고루 섞는 기계도 나왔습니다. 지난해엔 전기식이었는데 올해는 수동식으로 사람이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볍씨와 흙이 잘 섞입니다. 

모판을 논에다 가져다놓고 한 40여 일 키운다음에 이양기를 이용해 벼를 심습니다. 전 아마 5월 달에 모판을 날르기 위해 다시 한번 시골 집에 다녀올 것 같습니다. 시골은 유능한 농사꾼도 필요하지만 저 같은 그냥 힘만 쓰는 인간도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머리 안쓰고 몸으로 모판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머릿수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계화됐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로 볍씨를 뿌리지 않는 한 이런 일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산의 현대농장은 비행기로 볍씨를 부리고, 비행기로 농약 주고, 대형 트렉터로 수확을 합니다. 비행기로 농약을 줄 땐 미리 공지를 해서 근처에 못가게 합니다. ^.^)

다들 한미FTA 체결로 걱정을 많이 하시고, 울분을 토하시기도 합니다. 왜 농업이 매번 희생양이 되냐하느냐는 것이죠. 그나마 저희 부모님들은 70순이셔서 당신들의 남은 삶보다는 젊은 이들을 더 걱정합니다. 미국보다는 중국과 FTA 체결하면 끝장이라는 소리를 일을 도우러 오신 분들이 하시더군요. 

한미FTA가 체결된 것은 미풍정도일 겁니다. 문제는 중국과의 FTA 체결입니다. 다들 그 걱정들을 하시더군요. 외종 사촌 형님은 “중국에서 딴 오이가 꽃술이 떨어지지 않고 태안 안흥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럼 한시간 안에 서울로 공급된다. 지금 유기농으로 불리는 많은 것들이 중국에서 재배되는 것들이다. 막막한 세상”이라고 한숨을 쉬시더군요.

경쟁의 세상을 피할 수 없다지만 서로 공생하는 관계는 불가능한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똑같은 농부들이고 하나의 열매를 얻기 위해 똑같이 떼약볕아래 고생하는데 누구는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야 하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자유무역으로 더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매번 농업이 그 첫번째 대상이 되는 것이 속상합니다. 


저희집은 소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두 암소입니다. 최근에 숫송아지가 태어나서 3마리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한우가 비싸서 암송아지는 태어나면 그 순간 300만원을 받았습니다. 숫송아지는 200만원 정도 하는데 최근에 가격이 50만원 떨어졌습니다. 암소를 가지고 있으면 계속해서 송아지를 낳을 수 있어서 암소가 비쌉니다. 이번에 태어난 녀석은 뱃속에 있을 때 200만원짜리였다가 태어나면서 50만원이 날라갔습니다.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또 어디론가 팔려가겠죠. 어머니는 한우 쇠고기 값이 너무 비싼 것은 인정하십니다만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시세가 잘 정해져 있으면 안정적으로 예측이 가능했었는데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죠. 그렇다고 사료값도 반으로 떨어지지는 않으니까요.

아래 무는 지난해 2000원~2500원까지 했답니다. 올해는 공급 과잉으로 100원 정도 합니다. 그래서 팔아봐야 인건비도 안나오니까 그냥 소 먹이로 주려고 해서 저희가 날랐습니다. 공급 과잉 문제가 나올 때마다 농사는 국가가 철저히 통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적절한 수익을 보전하도록 하는 것이죠.


전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농사를 안짓고 삽니다. 어떤 해는 아무도 안심었던 양배추를 심어 대박을 터뜨린 분도 계셨고, 그 다음해엔 생강으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이상한 것이 "어 저게 대박이었네" 하면 그 다음에 그 작물을 지으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그러니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죠. 왜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될까 봤는데 누가 얼마를 심을 지 전혀 모르니까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정보에 취약한 것이죠.

물론 농사일을 해서 큰 돈 벌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가격이 뚝 떨어졌을 때는 팔장을 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특정 품목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을 하면 바로 수입을 해버립니다. 똥값이 됐을 땐 무능한 농부들이 너무 많이 쏟아냈다고 하면서 정작 수익률이 높아지면 가차없이 개입합니다.


그래도 올해 또 무슨 작물을 심어볼까 고민들 하십니다. 고추하고 마늘 같은 것들은 매년 지었던 것이니 그것대로 하고 나름대로 틈새 시장을 겨냥한 품목을 찾고 계시더군요. 시금치도 생각해 보시고, 버섯 농사도 생각해 보시는 것 같습니다. (옆 사진은 동네 아저씨네 마늘 밭)

그래도 부모님들은 힘든 세상 살이가 더 많이 남은 자식들이 더 안쓰러우신가 봅니다. 한미FTA가 오던 그 어떤 것들이 오더라도 이분들은 또 봄이 되면 볍씨를 뿌리십니다. 내다팔기 힘드면 자식들에게 주려고 기르는 것이죠. 암울한 현실이지만 볍씨를 뿌려야 가을에 뭔가를 얻을 수 있답니다.

전 올 가을에 수확을 위해 무엇을 뿌리고 있는지 부끄러워집니다. 땡볕의 그 강력함들을 이겨내고 산 두 노인들은 저렇게 또 볍씨를 뿌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주 긴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늘어난 주름살들이 저희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호강 한번 못시켜드리고 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안 하던 일 쬐금하고 왔더니 정말 삭신이 다 쑤십니다. 전 지금 무슨 씨앗을 뿌리고, 또 어떤 씨앗들을 뿌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나 돌이켜 봅니다. 

참, 위의 술은 제가 고종사촌형하고 마신 마늘줍니다. 2년 묵어 둔 술입니다. 소박한 찬거리랑 곁들여 먹는 맛에 홀짝 홀짝 한잔하다가 그만 혀가 꼬였답니다. 7시에 잠들었다가 새벽 4시까지 세상 가는 줄 모르고 잤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아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두런 두런 한 농부의 넋두리를 듣다보니 흥에 취하고 술에 취했습니다. 

 
(제 모교입니다. 폐교가 됐습니다. ㅠ.ㅠ 수원의 한 교회에서 수련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장소가 낡아가는 것을 보니 서글퍼졌습니다. ) 

벗꽃이 아주 아름답게 흩날리더군요. 개나리도 활짝 폈구요. 전 여전히 저 추억 속에서 친구들과 마구 뛰어놀고 있습니다. 저 나무도 매번 오르내렸었는데 이제는 고개를 뒤로 제쳐야 쳐다볼 수 있을 정도로 컸습니다. 전 크다가 멈추고 허리둘레만 늘어나는데.. ㅠ.ㅠ)

봄입니다. 환절기이기도 하구요. 건강하기실.

월요일, 4월 16th, 2007

트라이콤 몸집 불리기 계속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영업과 직접 판매에 집중하는 트라이콤이 SW유통회사 애니포월드 인수했다. 애니포월드는 어도비와 오토데스크 제품군에 특화된 업체다.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이 CAD/CAM 솔루션들을 도입하면서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PLM)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런 고객들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이콤은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컨설팅 회사인 필라넷의 교육 사업부도 인수하면서 유통과 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리셀러 업체로서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애니포월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설립 첫 해 15억 8천만원의 매출과 7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엔 매출이 44억8천500만원으로 확대됐고, 8천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트라이콤은 eweek한국판(www.eweekkorea.com)을 발행하는 BNI도 인수하면서 미디어 시장에도 발을 담근바 있다.

월요일, 4월 16th, 2007

DBMS 시장 7% 성장 낙관

국내 데이터베이스(DBMS) 시장 규모에 대한 자료가 있어서 같이 공유를 합니다. 이 자료는 2007년 1월에 한국데이타베이스진흥센터 데이타베이스 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인용한 자료입니다. 

국내 DBMS 시장은 오라클이 46.2%를 차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24.2%와 한국IBM 19.2%를 멀치감치 따돌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한국오라클의 8점대 버전을 주로 사용해 오다가 최근엔 10g 제품으로 많이들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10g를 사용하는 전세계 고객사들이 늘고 있고, 제품이 출시되고 시간도 흘렀기에 기업들이 도입해 사용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올해는 외산 벤더들의 차기 버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오라클은 올해 11i 베터버전을 선보였고, 연말에 신제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MS SQL 2005′을 선보인 후 2007 제품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IBM도 DB2 제품 확산을 위해 SAP와 협조하기도 하고, KT DW(Datawarehouse) 레퍼런스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 선발 업체 따라잡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튜닝 툴이나 최적화 툴들이 오라클 제품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MS와 IBM 제품 지원쪽으로도 무게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 요구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이죠.

특이 한 점은 국산 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가 6.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엔 큐브리드가 7.0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공공 기관들의 인터넷 업무용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내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내 DBMS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천 155억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4년과 2005년은 각각 1천 955억원과 1천 962억원으로 시장 자체가 정체돼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꺼렸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변화됐습니다. 2천 155억원으로 상승한 것이죠. 이에 대해 퀘스트소프트코리아 전완택 지사장은 "아마도 금융권과 통신사들의 차세대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 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시장 상승의 이유를 밝힙니다. 

IDC는 국내 DBMS 시장이 지난해 6.9%의 시장 성장을 기록했던 DBMS 시장이 올해는 7.2%, 2008년은 7.3%, 2009년 6.9%, 2010년 6.7%로 성장하면서 대략 7%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2천 708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전세계 DBMS 시장에서 윈도 46%, 유닉스 27%, 메인프레임 13%를 기록해 윈도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베이스 시장 이외에 2007년 2월 가트너가 발표한 CIO 보고서는 전체적인 기업들의 고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이곳에 게재합니다. 

순위  경영 우선순위  기술 우선순위
1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2 전사 운영 비용 관리 전사 애플리케이션(ERP, CRM 등)
3 고객관계 강화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
4 전직원의 생산성 향상 네트워킹, 음성과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5 매출 증대 서버와 스토리지 기술(가상화)
6 경쟁력 향상 보안 기술
7 제품과 서비스에 인텔리전스 활용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8 신규 비즈니스 역량 개발 기술 인프라의 관리
9 신규 시장 진입, 신규 제품과 서비스 출시 문서 관리
10 보다 빠른 혁신 협업 기술

월요일, 4월 16th, 2007

"SW분리발주는 잘못된 관행 끝는 출발점"

정보통신부가 4월말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리발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5월 중 본격 실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공 기관들은 시스템 통합 업체들에게 일괄발주 형태로 공공기관 IT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일정 규모의 프로젝트에는 이런 일괄발주 대신 분리 발주를 진행하겠다는 것.

정부는 두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5억원 이상 사업 중 3000만원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분리발주 하는 안과 10억원 이상 사업 중 5000만원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분리발주 하는 안을 놓고 관련 이해 당사자간 의견을 수렴해 이 달 안에 최종 안을 확정한다.

임차식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단장은 지난 금요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열린 ‘SW 분리발주 토론회’에서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우선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정부의 IT 프로젝트의 관행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의 의미를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가 단순히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이해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국내 IT 산업의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IT 업계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유통 업체들이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끼워서 납품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이 상당히 간과돼 왔다. 또 공공 기관들도 대규모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대형 SI 업체에게 일괄발주하는 방식을 선호하면서 국내 IT 산업 자체의 생태계가 수직 계열화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의 한 사장은 "SW 사업이 한국의 미래 사업이라고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납품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거져 주면서 싹이 트기도 전에 관련 사업이 망가져 버렸다. 정부의 전산 담당자들도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책임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분리발주보다 SI 업체에 일괄발주하는 것을 선호해 왔다. 이런 일들이 결과적으로 한국 IT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해 버렸는데 이번 시도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라는 하나의 시도가 있지만 안착하기까지는 관련 이해 당사자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공공기관 발주자들은 분리 발주가 시행되면 과도한 업무 부담이 일고, 또 책임 문제도 불분명해 이런 것들이 명확히 마련되길 희망하고 있다. 또 SI 업체들은  통합도 어려워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SI가 모두 뒤집어 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만큼 이해 관계가 첨예히 얽혀 있다.

임차식 단장은 "이제 분리발주를 해야 할 시기가 왔다. 대기업에에 일괄발주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품질 자체가 크게 행상되지 못했다. 외국에서는 전부 분리발주하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분리 발주는 막을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분리 발주를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품질 확보와 비용 절감을 들었다. 기술과 자금을 9:1로 나눠평가하고 있기에 이제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품은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를 시행한다고 해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값받기가 가능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임차식 단장은 "소프트웨어 분리발주가 소프트웨어 제값받기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좋은 품질을 가진 소프트웨어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소프트웨어를 분리발주하지만 각 업체별로 경쟁을 통해 최종 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분리발주를 시행하더라도 관련 업체각 과도한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 관련 안을 도입한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 안이 마련되더라도 안착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4월 16th, 2007

사내에서 고객정보 접근 '어림없다'

보안 사고의 70%는 외부 사용자가 아니라 내부 사용자에 의해 일어난다. 기업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들을 도입해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회사내부의 다양한 접근으로 인한 고객정보의 파괴, 변조, 유출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고객정보 보호센터(SOC, Security Operation Center)’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 폐기시까지 전체의 흐름을 고려한 ‘프로세스 개선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욱 체계적인 보호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예를 들면 센터내 출입 인력은 PC, USB메모리 등 IT제품과 개인 소지품을 포함해 내외부로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어떠한 물건의 반입/반출이 금지되며, 모든 업무 처리는 보안 모니터링이 되는 PC에서만 허용된다. 특히 개인 휴대폰의 경우 카메라 사용이나 외부 오용의 우려 때문에 센터내에서 일절 사용이 제한된다. 

박노철 SK텔레콤 정보기술연구원장은 “고객 정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고 따라서 고객 정보의 유출은 자칫 기업의 신뢰도는 물론 경쟁력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최대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번 고객정보보호대책을 통해 회사 내부에서 발생될  가능성이 있었던 고객 정보 유출을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되고, 고객정보보호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전반적인 관리 환경을 완벽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되며, 특히 고객 정보 접근 채널이 고객정보보호센터로 단일화되어 물리적/기술적으로 원천 보호될 수 있도록 강화됐다.

특히,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외부 해킹 방어,물리적 안전장치 확보 등의 보안 차원을 넘어서 별도로 정해진 공간에서 고객 정보를 총괄하면서, 제반 보안 대책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현재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보안 대책은 대부분 사업 전략, 영업 정책 등의 회사 정책의 외부 유출 방어 위주로 돼 있으나, 이번 고객정보보호대책으로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 정보를 단일화된 시설과 프로세스를 통해 유지 관리 할 수 있게 되어 정보 유출의 잠재적 위험이라 할 수 있는 내부 직원의 고객 정보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볼 수 있다.

월요일, 4월 16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