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4월 9th, 2007

"현업 사용자들 요구 수용이 엔터프라이즈2.0의 핵심"

BEA시스템즈가 웹 2.0 기술을 기업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3종 세트를 선보였다. BEA는 ‘아쿠아로직 앙상블’, ‘아쿠아로직 페이지’, ‘아쿠아로직 패스웨이’에 소셜 네트위킹, 매시업 등 인터넷 포털과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분야를 대거 흡수, 기업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오는 6월 국내에 출시된다.

BEA는 미들웨어 전문업체로 ‘웹로직’ 제품군으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해 플럼트리라는 기업포털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면서 기업 포털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솔루션 업체들이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와 비즈니스프로세스매니지먼트 분야에 주력하듯이 BEA도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제품과 관련해서는 올 1월에 BEA시스템즈코리아 류윤상 팀장을 만나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바 있다. (기업포털도 웹 2.0 바람 분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간략한 브리핑 정도였는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BEA, 엔터프라이즈2.0 출사표…"맹주를 가리자" 
 
‘en.terpri.se’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IBM이 통합커뮤니케이션과 협업 분야, 콘텐츠 관리, 소셜 네트워킹 분야를 자사의 로터스노츠와 세임타임 솔루션, 웹스피어 포털 등에 접목하면서 기업의 문화를 바꾸는데 주력한다면 BEA시스템즈는 미들웨어 전문업체답게 IT 부서뿐 아니라 현업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피스시스템에 다양한 웹 2.0 기술을 접목시킨 백서를 공개하면서 기업 고객들에게 한달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맥스를 비롯해 국내 솔루션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2.0 시장을 놓고 국내외 솔루션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그렇다면 최근 솔루션을 선보인 BEA시스템즈의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일까? 류윤상 BEA시스템즈코리아 팀장은 "현업 사용자들이 클릭 몇번으로 자기 팀에 필요한 사이트나 소통 구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협업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자사의 경우 기업 내 수많은 시스템들이 연동돼 표출되는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요소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최근 SOA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황주필 BEA시스템즈 과장은 "고객들이 가장 관심있다고 한 내용이 웹2.0 기술을 기업 내부에 적용하는 엔터프라이즈 2.0 관련 내용"이었다고 설명하고 "현업 부서는 물론 현업 부서를 지원하는 IT 조직들 모두 아쿠아로직 시리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업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업 내 수많은 시스템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 속에서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팀에 꼭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정보의 홍수는 기업 내부 사용자들에게도 동일한 문제다. 

특히 기업들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현업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한계를 느껴왔다. 현업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IT 지원조직 인력이나 투자해야 될 자금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획일화된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T 지원부서도 현업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주기가 힘들다. BEA 엔터프라이즈 2.0 제품들이 겨냥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런 분야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거나 신규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 지금은 웹 2.0기술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적용되는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확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BEA시스템즈는 그동안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분야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솔루션 제공으로 기업내 수많은 현업 사용자들을 공략하면서 기업 시장에서의 ‘롱테일’ 이론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필 과장은 "현업 사용자들은 클릭 몇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매쉬업(Mash-up) 서비스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전한다.

물론 현업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한다고 해서 중앙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보안과 관리에도 주안점을 뒀다.

이번 제품들은 앞서 다뤘던 en.terpri.se 사이트에서 데모와 직접 경험도 가능하다. 위키나 블로그 개설은 물론,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소셜 네트워킹 관련해 적용도 가능하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매쉬업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류윤상 팀장은 "게시판이나 메일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팀별 자료실과 팀원들의 정보 공유 등 많은 것들을 적용할 수 있다. 타 업체들이 웹 2.0 기술들을 여전히 IT 부서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문 미들웨어 솔루션 업체로서 경쟁력을 엔터프라이즈 2.0에서도 강화하겠다는 것이 BEA시스템즈의 궁극적인 목표다.

월요일, 4월 9th, 2007

비스타와 듀얼코어 협력, 모처럼 '윈텔' 공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모처럼 힘을 합쳤다. ‘윈텔’의 모습을 오랫만에 보여주고 있다. 두 회사는 윈도 비스타와 인텔 코어2 듀어 판매 확산을 위해 공동 이벤트를 실시한다.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행사라 대대적인 프로모션은 아니지만 모처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는 눈길 끌기에 충분하다.

두 회사는 운영체제와 핵심 칩 업체의 강력한 협력을 이끌어 오면서 ‘윈텔(윈도와 인텔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지만 최근엔 이런 협력이 예전 같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 발표를 지속적으로 연기해 왔고, 인텔도 경쟁업체인 AMD의 급부상을 제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발표와 함께 칩을 공개하던 방식에서 탈피한지 오래다.

인텔은 AMD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지난해 대대적으로 칩 설계를 교체했고,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윈텔’의 궁합도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하드웨어 칩 기술의 발달은 소프트웨어 업체에게는 치명적이다. 새로운 칩들이 고성능을 내고, 가상화도 제공하고 있어 기업들은 새로운 라이선스 구매 없이도 하드웨어 설비만 교체하면 훨씬 저렴하게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국내에서 모처럼 손을 잡았다. 비스타와 코어2 듀오의 확산을 위해서다. 두 회사는 비스타가 출시된 1월부터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액티브엑스 사용에 따른 문제가 불거지면서 뒤로 미뤘었다. 국내 금융권이나 게임 회사 대부분이 액티브엑스를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면서(물론 웹표준으로 사이트들을 개편하지는 않았고, 임시 방편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본격적인 협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 가운데, ‘환상의 커플 사용자생산콘텐츠(UCC)로 발리 여행을 잡아라!’라는 부제 하에 진행되는 온라인 이벤트는 윈도 비스타와 코어2 듀오의 강력한 만남처럼 ‘둘이 만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내용의 동영상 혹은 이미지 UCC’를 제작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는 UCC 콘테스트이다. UCC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2편의 우수 작품 제작자에게는 발리의 클럽메드로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테크노마트와 용산상가지역에 입주한 컴퓨터 판매점(전자랜드, 아이파크, 선인, 나진, 터미널, 원효, 한신에 입주한 모든 브랜드 PC와 조립 PC 판매점)에서는 윈도 비스타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 기반의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지펠 냉장고, LG X캔버스 LCD TV 등 명품 가전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제품 구매를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윈도우 비스타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해준 친절한 직원을 행사 홈페이지에 추천 이유와 함께 추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커플 영화 티켓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친절한 매장 직원 6명은 발리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홍성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OEM 사업부 상무는 “지난 1월, 정식 발매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신 윈도 비스타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윈도우 비스타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가 선사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비스타 같은 고성능을 요하는 제품에는 인텔 코어2 듀오가 찰떡궁합"이라고 전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코리아는 여전히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신제품들을 선보인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들은 지속적으로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4월 9th, 2007

KT와이브로 광고는 '역발상?'

한가히 연인과 거리를 걷던 남자가 갑자기 하늘로 두둥실 떠오른다. 값비싼 전자기타가 쇼윈도를 뚫고 하늘로 솟구친다. 도서관에서 책들이 바람을 타듯 창문으로 날아오른다. 이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것은 팬시한 디자인의 미니 노트북 형태의 단말기를 든 한 여성이다.



KT 와이브로의 새로운 광고다. 이 광고는 중력을 거스르고 사물과 사람들이 공중으로 빠르게 떠오른다. 역발상을 통해 "업로드하라, 업로드를 즐겨라, 그리고 다 함께 KT와이브로로 업로드 플레이어가 되자" 를 표현하고 있다.

KT는 업로드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개념을 소비자들이 소화하기 쉬운 말랑말랑한 메시지로 표현해낸다. ‘업로드’라는 용어를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언어인 ‘올린다’라는 말로 치환하고, 실제로 사물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을 통해 이를 보여주도록 제작한 것이다. 여성이 KT와이브로의 서비스를 사용하자, 주변의 사물이 마치 마술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는 이 광고는 이렇게 탄생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KT와이브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유선 인터넷 공간에서 해방된 진정한 휴대인터넷 서비스 유저로서 ‘Upload Play’를 즐기는 그래서 Upload player"를 표현하기 위해 강조했다고 전한다.

이동성, 휴대성으로 대표되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에서 KT와이브로는 기존의 WCDMA나 HSDPA 같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훨씬 빠른 ‘업로드’속도로 모바일 1.0 시대의 음성통화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바일 2.0 시대에 영상을 포함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의 리더로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KT는 전화 상품의 경우 고현정씨와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국제전화의 경우 조인성씨가 메인 광고 모델이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는 현빈 씨에서 최근 정우성과 유해진씨로 교체됐다.

매가패스의 경우 참여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오다가 최근 FTTH(Fiber to the Home)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하면서 타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된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지만 여전히 스타 위주의 광고는 변치 않았다.

이 때문에 KT 상품 광고는 ‘스타’ 등장이라는 고정 관념이 와이브로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약간의 의외다.  

이에 대해 KT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업로드에 강한 휴대인터넷"이라고 전하고 "이런 컨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가 중요했기에 스타보다는 각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런 광고전략은 모토로라나 SKY 등 여러 광고들이 스타 모델을 기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사의 독특한 메시지들을 끊임없이 전달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나 KTF가 화상 통화를 강조하는 3.5세대 통화 서비스를 런칭하면서도 ‘스타’ 보다는 여러 개인 사용자들의 입장을 반영한 ‘공감’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광고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광고에는 KT와이브로의 전용 단말기인 삼성전자의 ‘디럭스 미츠’ 미니 노트북이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가의 신제품보다는 이미 많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많은 노트북이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휴대폰 등을 등장시켜 좀더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를 강조했다면 좀더 친숙하게 다가왔을 것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미 보유한 기기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느낌을 확산하는데 유리했을 것 같다. 다른 소비자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월요일, 4월 9th,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