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4월 3rd, 2007

핸디소프트, 대대적 구조개편…"올해는 흑자기업"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핸디소프트가 대대적인 구조개편 및 조직개편에 나섰다. 올해는 ‘흑자의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핸디소프트는 3일 신임 황의관 대표이사의 선임을 포함한 임원진 인사를 발표하고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영업 및 서비스 사업은 계열사인 핸디데이타(구 이넥션)에 일임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도 개선한다. ’개발 따로, 영업 및 구축 따로’의 역할분담이다. 

이같은 구조개편을 통해 지난해까지 연속 3년째 기록한 적자를 넘어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핸디소프트는 2004년 290억원, 2005년 190억원, 2006년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 100억원 이상씩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지표만 놓고 보면 올해는 흑자기업으로 돌아설 절호의 기회다. 

황의관 신임 대표이사(왼쪽 사진)는 "이번 사업 구조의 개편은, 16년 동안 쌓아온,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남들보다 한발 앞서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면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핸디소프트만이 이룰 수 있는 그림"이라며 "새롭게 마련한 역삼동 사옥 시대에는, 그 동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만들어, 핸디소프트가 국내를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앞으로 연구개발과 제품공급 영업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아래 영업인력을 대거 계열사인 핸디데이타로 옮겼다.

구조 개편으로 핸디소프트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 흑자기업의 기틀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핸디데이타와 미국, 일본의 해외 현지법인 매출까지 합할 경우, 연매출 800억원대 이상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새롭게 확대 개편되는 핸디데이타는, 핸디소프트의 영업을 총괄 담당하던 윤기정(왼쪽 사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핸디데이타는 기업포털(EP) 및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분야의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한편 핸디소프트는 안유환 부사장(CTO, 아래 사진)을 글로벌 CTO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지난 3년간 핸디소프트를 이끌어 온 정영택 전 대표이사는 경영고문으로 계속 활동한다. 

화요일, 4월 3rd, 2007

CRM이 SaaS와 '찰떡궁합'인 이유는?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aaS는 일반 네티즌들이라면 알게 모르게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웹메일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 포털 서비스 자체도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털들이 어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알지 못해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대표적인 SaaS 기업입니다. CRM 업체인 시벨을 인수한 오라클도 미국에서는 SaaS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뛰어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전사자원관리(ERP), CRM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소프트웨어를 팔기도 하지만, 서비스로만 제공하는 사업도 단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관련해서는 서비스 사업자와 손을 잡고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IBM도 온디맨드 서비스의 하나로 그룹웨어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궁금했습니다. 수많은 응용프로그램 중에서 왜 하필 CRM(고객관계관리)이 SaaS와 잘 결합되고 있는지 말이죠. 오늘 그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의문을 풀어준 분은 넥서브(www.nexerve.com)의 오병기 사장입니다. 오병기 사장은 7년동안 ASP(Application Servicer Provider)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입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생존했습니다.

현재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오라클 ERP와 CRM을 직접 구축하기도 하고,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그룹웨어와 인사관리 제품은 직접 개발해 ERP나 CRM 도입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오병기 사장은 처음 ASP 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ERP 분야에 눈을 돌렸답니다. 그런데 ERP는 개발하기도 쉽지 않고, 오라클이나 SAP 같은 대형 기업과 경쟁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면 한 10년은 꼬박 투자해야 되는데 사업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도 잊지 않더군요. 넥서브는 그래서 오라클의 웹기반 ERP 제품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사업모델을 잡았답니다. 국산 ERP도 검토했었는데 당시에는 웹기반으로 안정성있게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CRM 분야는 작정하면 3년안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이런 시장을 정확히 보고 뛰어들었고, 세일즈포스닷컴 이외에 많은 업체들이 미국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재미난 점은 SaaS 방식은 고객의 입맛에 맞도록 수정하는 ‘커스터마이징’이 없을 것으로 보는데 세일즈포스닷컴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군요.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는 그룹웨어 같은 경우는 대형 기업들의 기술과 브랜드 싸움이지만 커스터마이징을 할 때는 고객 입맛에 잘 맞출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승리한다는 것이죠.

넥서브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 기술 파트너입니다. 고객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선택하면 넥서브가 고객사를 방문해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한다고 합니다. CRM은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부서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고객들은 월정액 상품인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것이죠. 고객들은 필요한 사용자만큼 라이선스를 바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자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 제공업체도 ERP처럼 한 고객에게 무조건 하나의 하드웨어를 제공하지 않고, 단일 서버를 쪼개서 여러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국내 기업들도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고, 미국과 유럽의 많은 회사들은 이미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어느 나라에든 서비스 센터를 마련해 놓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강국이라서 서비스 모델이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전세계 많은 나라들도 초고속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저만 궁금했던 내용을 장황하게 쓴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화요일, 4월 3rd, 2007

KT, 서울 전역으로 와이브로 확대

KT가 지난해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던 와이브로를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KT는 이를 기념하기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남중수 KT 사장, 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 등과 일반인들이 참여한 기념식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시가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위대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제 서울 전역에서 휴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서울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중수 KT사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1천만에 달하는 고객들은 하루 생활권 내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와이브로는 이들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조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광고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는 물론 다운로드 뿐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등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부분 다운스트림 위주였다"고 전하고 "이제 와이브로는 이런 흐름을 바꿀 것이다. 이용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이나 이미지들을 손쉽게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다"고 업스트림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와이브로 서울 전역 확대를 계기로 KT는 이동전화,  DMB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컨버전스형 스마트폰과 전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주요 서비스는 ▲개인방송 및 동영상 UCC 제작 기능 ▲여러 개의 이메일을 등록만 하면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원하는 정보를 여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RSS(Rich Site Summary: 뉴스나 정보 사이트, 또는 블로그와 같이 내용이 자주 갱신되는 사이트에서 변경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포맷) 서비스인 마이웹(MyWeb) ▲ 어디서나 와이브로 단말기로 다른 PC나 단말에 연결해 파일열기, 편집, 스트리밍 재생,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PC 콘트롤(PC Control) ▲유선인터넷의 포털 화면을 그대로 이용하는 웹서핑 기능 등이 있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PMP, 와이브로 전용 USB 등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네스팟, 메가패스 등과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4월 10일까지 서울 지하철 1~4호선 안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망 구축을 완료한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브로 수신용 PCMCI 카드를 구입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가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면 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3종의 단말기를 KTF 음성통화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했고, LG전자도 관련 단말기를 4월 경 출시한다. 

KT는 와이브로 초기 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 요금제를 선보였다. 

한편, 윤종록 부사장은 "KT는 와이브로, IPTV, 솔루션 사업 등을 신성장동력 요소로 선정했다. 이번 와이브로 서비스가 KT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서비스 조기 확산을 자신했다.

화요일, 4월 3rd, 2007

2.0 바람은 복고풍?

P2P(Peer to Peer)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불법복제, 동영상, 냅스터, 소리바다, 인터넷, MP3, 자유…’ 

어떤 것들이 떠오르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전 불법복제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잊혀진 ‘냅스터’도 떠올랐다 사라졌습니다. 또 ‘최초’라는 것도 생각났습니다.

그럼 요즘 한창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이라는  말은 어떻습니까? 국내외 다양한 소셜 네트위킹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고, 해외 IT 업체들은 이런 업체들을 인수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웹2.0′이나 ‘엔터프라이즈2.0′은 또 어떻습니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고, 어디가서 이런 말을 모른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위축이되곤 합니다.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앞서 거론한 것들에서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오늘 그것을 묻고 제 나름의 생각을 밝혀보겠습니다.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에서 정의한 P2P를 살펴보면 재미난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2P 파일전송네트워크는 클라이언트나 서버란 개념 없이, 오로지 동등한 계층 노드들(peer nodes)이 서로 클라이언트와 서버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 P2P 네트워크 구조는 최근에 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 파일을 공유하는 용도로 많이 부각되긴 했지만, 1969년 4월 7일에 제정된 알에프씨(RFC; Request for Comments)란 인터넷 규약의 초기 버전부터 핵심적인 기술로 내제되어 있어 유래가 깊다.

P2P의 대명사로 불렸던 냅스터(Napster)를 기억하시나요? 냅스터는 패닝이라는 학생이 1999년 1월에 음악파일(MP3)을 서로 찾고 공유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지요. 그런데 앞서 P2P의 정의를 살펴보면 이 기술은 이미 1969년에 핵심적인 기술로 내제돼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냅스터가 등장했을 때 국내외 많은 네트워크와 인터넷 전문가들은 "P2P는 인터넷이라는 초기 네트워크 구조를 다시 복원시킨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잊고 있었을 뿐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다만 오래된 기술을 한 개인이 그것도 많은 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음악 파일을 찾고 주고받을 수 있는데 이용했기에 전세계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셜 네트워킹은 우리 주위의 인간 관계를 웹으로 확장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친구를 따라갔다가 그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이런 모임이 커지면서 점차 아는 사람들도 더 많아진다는 것이죠. 친구가 자주 가는 곳과 만나는 사람들을 소개받아 내 친구로 만드는 것이죠. 

회사로 눈을 돌려볼까요? 아주 유능한 이사님이 있습니다. 밑에 직원들은 이사님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평상시 즐겨찾는 사이트나 즐겨보는 책 같은 것이 궁금합니다. 어디서 돌아가는 정보를 얻고 있는지도 빼놓을 수 없겠죠. 

웹2.0이나 엔터프라이즈 2.0도 P2P나 소셜네트워킹과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나 아니면 오래전에 만들어진 원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초기 IT 바람을 불러 일으킨 이들이 IT 전문가들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바로 개인들이 그 돌풍의 주인공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유통업자와 이를 소비하는 개인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의 대기업들도 창업자와 그를 따르던 몇 안되는 이들이 시작했습니다. 초기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누가 무엇을 잘하고 누구를 잘 알고 있는지, 무슨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훤히 압니다. 그런데 회사가 커지면서 어떻게 됩니까? 

기업 내부에서 소셜 네트워킹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바로 초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부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곳은 새로운 바람을 타고 상승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예전과 비교해 한발짝도 나아가기 힘들게 됩니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바람은 세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까요? 그리고 또 어떤 원초적 초기 모습이 새로운 바람을 타고 우리 곁으로 다가올까요? 무척 기다려 집니다.

화요일, 4월 3rd, 2007